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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비와 당신의 이야기' 강하늘x천우희, 이 조합 말해! 뭐해?(종합)[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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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저는 강하늘, 천우희와 함께 작업한다는 게 정말 기적 같은 일이었다.(웃음)” 

31일 온라인을 통해 새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감독 조진모, 제공 키다리이엔티・소니픽쳐스인터내셔널프로덕션, 배급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키다리이엔티, 제작 아지트필름・아지트픽쳐스)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조진모 감독은 “처음부터 강하늘, 천우희와 하고 싶었는데 계획대로 되어서 너무 좋았다. 아직도 캐스팅 당시 느꼈던 설렘을 갖고 있다”라고 이같이 말했다.

조진모 감독이 연출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 분)와 소희(천우희 분)의 로맨스를 담은 감성 영화. 청춘을 대표하는 두 사람이 이 영화를 통해 처음 연기 호흡을 맞췄다. 

이 작품에서 강하늘은 목표가 없는 삼수생 영호 역을, 천우희는 언니에게 도착한 편지를 받고 대신 답장을 보내는 소희 역을, 특별출연한 강소라는 영호의 학원친구 수진 역을 맡았다. 강하늘과 강소라는 드라마 ‘미생’(2014)에, 강소라와 천우희는 영화 ‘써니’(2011)에 동반 출연한 이력이 있다.

강하늘은 천우희에 대해 “저조차 믿고 보는 배우다. 무한하게 신뢰가 갔다. 촬영하면서 여러 장면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궁금했다. 그 정도로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강소라에 대해서는 “‘미생’ 이후 처음 만났는데 너무 반가웠다. 강소라가 워낙 성격이 좋아서 촬영하면서 너무 편안했다”라고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이에 천우희는 “강하늘은 원래 연기를 잘하는 배우지만, 영호 역할에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강하늘과 찰떡 같다는 생각에 기대를 많이 했다”라며 “저도 저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천우희는 강소라와의 인연에 대해 “자주 연락은 해왔지만 오랜만에 작품을 통해 만나 서로 잘해보자는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조진모 감독은 이 영화에 대해 “모든 사람들이 갖고 있을 상상력에 대한 이야기다. 편지를 통해 상상력을 발휘한다”라며 “(영호와 소희 사이에) 편지가 끊이지 않으며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이를 통해 인물들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제목에 대해 조 감독은 “이 영화를 통해 관객들에게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 함축적인 제목보다 사람들이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 혹은 앞으로 느끼고 싶을 여러분들의 이야기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이것보다 더 적합한 제목은 떠오르지 않더라”고 자신했다. 

강하늘은 “저는 영호라는 인물을 연기하는 입장을 넘어서 ‘내가 저때 저렇게 기다렸던 적이 있었나?’라는 생각이 나기도 했다. 내가 예전에 경험해봤던 느낌이고 장면이라 ‘아~ 내가 저때 저렇게 했었는데…’라는 생각을 했었다”고 경험담을 인물에 반영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하늘은 “군대에서 이 시나리오를 받고 읽다가 눈물을 흘린 적도 있었다. 제가 군대를 늦게 가서 동기나 후임들보다 나이가 많았는데, 우는 모습을 보여주기 싫어서 읽다가 자는 척을 하기도 했다”고 말하며 부끄럽게 웃었다. 그러면서 “군대 얘기는 더이상 생각이 안 난다. 다 지웠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변에 웃음을 안겼다.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저때 어땠지?’를 고민했다”는 강하늘은 “다른 작품들과 달리 영호의 나이대를 떠올리며 나의 과거를 생각해봤었다”라고 또 다른 청춘 캐릭터를 이해하고 소화한 과정을 전했다.

그는 영화 ‘쎄시봉’(2015) ‘스물’(2015) ‘동주’(2016) ‘청년경찰’(2017) 등을 통해 청춘을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소희 역을 맡은 천우희는 “소희는 타인에 대한 이해심과 배려심이 큰 사람이다. 지금까지 제가 연기한 캐릭터들 중 저와 성격이 가장 닮은 거 같다"라고 소개했다. 소희는 아픈 언니를 대신해 답장을 보내고 영호와 편지주고 받기를 이어나간다. 우연히 시작된 편지는 두 사람의 일상을 설렘과 기다림으로 물들이기 시작하고 마침내 영호는 ‘12월 31일 비가 오면 만나자’는 제안을 한다.

‘만약 편지를 쓴다면 어떤 편지를 보낼 것 같은가?’라는 물음에 천우희는 “소희는 배려심 때문에 영호에게 편지를 쓰지만 저라면 영호에게 편지를 안 쓸 거 같다. 오히려 만나서 지금의 상황을 얘기할 거 같다”고 자신의 실제 성격을 밝혔다. 반면 강하늘은 “저라면 영호처럼 편지를 썼을 거 같다”고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이 영화는 대면해 연기하는 것보다 상대방의 내레이션을 듣고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강하늘은 “들으면서 많은 것들이 상상이 되어서 그런지 더 좋았다”면서 "연기를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더 자유로웠다. 글을 읽으면 상상이 되듯 그런 느낌으로 해석하고 표현해서 좋았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천우희도 “대면 촬영보다 내레이션으로 만난 적이 많았다. 상상하며 내레이션을 듣는 것과 만나서 연기하는 느낌이 정말 다르다”며 “촬영할 때도 (내레이션 했던) 그날의 느낌을 복기하며 표현하려는 게 좋았다. 그래서 (영화의 주요 메시지인)기다림이라는 감정을 더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탄탄한 연기력을 갖춰 30대 ‘믿보배’로 불리는 강하늘과 천우희. 두 사람이 감성 무비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가슴 설레는 사랑과 기다림의 미학을 무겁지 않게 담아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배우의 호연이 단단히 담긴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4월 28일 극장 개봉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소니픽쳐스엔터테인먼트코리아  키다리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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