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책 남발 충격의 연장 11회, ‘데뷔전 155km’ 장재영만 빛났다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4.07 00: 03

키움 히어로즈가 충격적인 연장 11회를 보냈지만 신인 장재영(18)은 씩씩한 데뷔전을 치렀다.
키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9회초 마무리투수 오주원이 최원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4-4 동점을 허용한 키움은 KIA와 연장 11회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 하지만 키움은 연장 11회초 선수들의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1사에서 박찬호의 땅볼타구를 박병호가 포구를 하지 못하면서 실책으로 내보냈고 이어서 투수 김선기가 1루 견제를 하다가 악송구를 범해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1회초 1사 1,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오른 키움 장재영이 공을 뿌리고 있다. /cej@osen.co.kr

1사 2루 찬스에서 이창진은 좌익수 방면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고 좌익수 변상권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결승 1타점 2루타가 됐다. 기록지에는 안타로 기록됐지만 안정적인 수비가 아쉬운 장면이었다. 
결국 키움은 1사 1, 2루에서 루키 장재영을 투입했다. 이미 승기는 KIA쪽으로 넘어간 상황이었지만 장재영은 최고 시속 155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뿌리며 KIA 타자들과 승부했다. 터커를 4구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재영은 최형우에게 좌측 날카로운 타구를 맞았지만 변상권의 멋진 다이빙 캐치가 나오면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키움은 11회말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허무하게 경기를 내줬다. 하지만 장재영이 보여준 투구는 키움팬들에게 조그마한 위안이 됐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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