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수홍 변호사 "형 잘못 100% 인정한다면 합의 고려" [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4.08 15: 52

 친형의 횡령 혐의에 대해 고소를 한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가 입을 열었다. 박수홍은 가족에 대한 걱정과 함께 여전히 형과의 원만한 해결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었다. 형이 잘못을 100% 인정한다면 합의를 고려한다는 입장을 OSEN에 밝혔다.
법무법인 에스의 노종언 변호사는 8일 OSEN과 인터뷰에서 "고소 이후에 전혀 연락이 오지 않고 있다. 형이 잘못을 100% 인정하고 진정성 어린 대국민사과를 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저희가 제시한 합의안을 100% 수용해 본다면 합의나 용서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수홍의 친형 측은 횡령 사건 고소를 하루 앞두고 인터뷰를 통해 동생의 여자친구에 대해서 폭로했다. 친형 측은 재산 문제가 아닌 여자친구 때문에 갈등이 생겼다고 말했다.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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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친형 측은 지난해 9월에는 어머니와 명의를 공유했던 상암동 아파트를 여자 친구 명의로 변경했고, 최근 고아원에 기부한 1000만 원도 법인에서 지급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노 변호사는 이 같은 친형의 사생활 폭로와 관련해 횡령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노 변호사는 "횡령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고 결과를 보고서 나중에 생각할 것이다. 악의성 보도에 대해서는 신중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수홍은 5년간 50여억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메디아붐의 주주나 대표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자료밖에 확인 할 수 없다. 30년 중에서 5년 그리고 그 중에 일부만 확인한 것이 50억원 가량이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 추가적인 피해가 밝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 5일이 고소장이 접수된 이후로 사건은 어느 정도 진행됐을까. 그는 "이제 검사가 배당되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피해자 조사도 받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현재 박수홍은 MBN '속풀이쇼 동치미'를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다. 노 변호사는 "프로로서 본인이 맡은 바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많은 응원에 힘을 얻어서 팬과 시민들에게 약속을 지키고 싶어한다. 효심이 깊어 형제간의 일로 인해서 부모님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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