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돌' 유한준, 검진 결과 '머리 이상없음'...발목 염좌로 결장 [오!쎈 수원]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04.08 16: 43

KT 베테랑 유한준이 충돌 여파로 인해 9일까지 휴식을 취하며 상태를 지켜본다.
KT 이강철 감독은 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유한준의 결장 소식을 전했다.
유한준은 전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타석에서 큰 부상을 당했다. LG 선발 정찬헌의 초구에 3루수 방면 내야땅볼을 친 뒤 1루를 향해 달리다 1루수 로베르토 라모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쓰러진 것. 라모스는 이내 몸을 일으켰지만, 유한준은 한동안 그라운드에 누워 있다가 머리를 짚은 채 앰뷸런스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1회말 1사 만루 상황 KT 유한준이 병살타를 치고 1루로 뛰다 포구를 하며 베이스를 밟은 LG 1루수 라모스와 충돌해 넘어졌다. 머리를 감싸쥐며 구급차로 향하는 유한준. / dreamer@osen.co.kr

이 감독은 “오늘, 내일은 출전할 수 없다.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며 “본인은 의지가 있지만, 내일 상태를 보고 안 되면 부상자명단에 가야할 것 같다. 머리와 함께 발목에도 조금 염좌 기운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병원 검진 결과 머리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에 면밀한 상태 체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한준의 결장으로 우익수 자리에 송민섭이 투입됐다. 알몬테가 외야로 나설 수 있지만, 수비 강화를 위해 이 같은 라인업을 택했다. 조용호(좌익수)-황재균(3루수)-조일로 알몬테(지명타자)-강백호(1루수)-장성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송민섭(우익수)-심우준(유격수) 순의 타선이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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