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건물이라 집값 떨어져" '실화탐사대' 전직 장관의 갑질 [종합]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1.04.17 21: 25

전직 장관의 갑질로 건물을 못 짓는 제보자가 등장했다.
17일 방송된 MBC 교양 '실화탐사대'에서는 건물을 짓지 못하고 있는 제보자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첫 번째로 꿈의 집을 꿈꿨지만 처참하게 짓밟힌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강남 전원 마을의 그저 소박한 집 한채를 짓고 싶었던 제보자.  제보자는"건축주는 장인 어른. 완공일이 한참 지났지만 건축물은 완성되지 못한 상태다. 2년 전부터 고성이 오가기 시작했다고.."

이어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 진짜 내가 죄를 지은 기분이다. 그런 게 정말 아닌데"라며 하소연했다. 
또다른 가족은 "28년 전에 좋은 땅이 있어서 사라고 해서 샀다가 은퇴후 땅이 있으니집을 지을 수 있을까해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사가 시작되자마자 공사장 앞에 차를 막아두고 등산로 입구까지 막는 등등.. 방해를 계속하고 있었고 주민들은 공사장을 찾아와 "무단침입하지 마"라며 소리를 지르고 난동을 피웠다. 제보자는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다"며 답답해했다. 
변호사와 구청 모두 "정당하게 허가가 난 곳이다. 공무원까지 고소해 난감하다"고 이야기했다.  뿐만 아니라 건물을 짓는 제보자들에 대한 이상한 소문이 마을에 돌았다. 마을 주민들은 땅투기꾼, 카페를 할 거다. 부자다"라는 식으로 이상한 소문을 퍼트렸던 것.
제보자들은 "나중에 알게 됐다. 소형 주택은 주변 아파트 값을 떨어뜨린다고 하더라. 그 이유로 우리를 막는 거였다. 우리는 집이 이거 하나 뿐이다."라며 억울해했다.
이를 영상으로 본 박지훈 변호사는 "있는 사람들의 갑집이다. 업무방해죄, 명예훼손죄까지 할 수 있다"고 조언했고 오래 전부터 살고 있던 마을 주민들은 "자기 땅으로 자기가 건물 짓는데 뭐라고 하겠냐. 사실 우리가 아니라 나중에 들어온 사람들이 반대해서 시끄러운 거다. 조금한 집을 짓는다고 난리다"라며 "전직 장관이 바로 뒷집이다"라고 밝혔다. 전직 장관은 과거 정보통신부 장관을 했던 J씨. 
제보자는 "우리더러 땅을 팔고 집을 내놓으라고 한다. 우리는 땅도 잃고 집도 잃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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