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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순간' 고두심 "30살 연하와 사랑? 못할 건 없다" [인터뷰①]

[OSEN=하수정 기자] '빛나는 순간' 고두심이 30살 연하와의 사랑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공개했다.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빛나는 순간' 주연 배우 고두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빛나는 순간'(감독 소준문, 제작 명필름·웬에버스튜디오, 공동제작 명필름랩, 배급 명필름·씨네필운)은 제주 해녀 진옥(고두심 분)과 그를 주인공으로 다큐멘터리를 찍는 PD 경훈(지현우 분)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다.

고두심은 극 중 바다에서 숨 오래 참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제주 해녀 고진옥을 연기했다. 해녀들 사이에서 물질도, 성질도 당할 사람이 없는 진옥은 그저 먹고 살기 위해 자신의 평생을 바다에만 바치며 살아온 해녀로, 어느 날 그를 취재하려고 서울에서 한 다큐멘터리 PD 경훈이 찾아온다. 진옥은 경훈이 무척 성가시지만, 그를 만나 잊고 있었던 인생의 빛나는 순간을 알게 된다.

'빛나는 순간'은 70대 해녀와 30대 PD의 파격적인 사랑을 다루면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으며, 고두심과 지현우의 33살 차 나이를 뛰어넘는 멜로 호흡도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고두심은 "감독님이 제주도 해녀들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어느 배우보다 내가 제일 가깝지 않나 생각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임하게 됐다"며 "그리고 맨날 시종일관 엄마 역할만 49년 동안 해왔는데, 그 한도 풀까 했다.(웃음) 어떤 젊은 친구가 (상대역으로) 걸릴까, 그물망에 걸릴까 생각하면서 하면서 출연하겠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감독님은 내가 절실했던 것 같다. 날 놓고 썼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말씀을 너무 예쁘게 했던 게 '고두심이 제주도의 풍광이고 제주하면 고두심'이라고 하더라. 그 얘기를 들은만큼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나 기대치가 있어서 마음이 무겁지만, 어느 누가해도 그 무게는 달고 가야한다고 느꼈다. 나만큼 해녀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기도 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후배 지현우와 파격적인 로맨스를 선보인 고두심은 "여자는 할머니가 돼도, 70이 넘어도 여자를 버리지 않은 것"이라며 "죽을 때까지 여자는 못 놓는다. 남자하고 여자는 다르고, 힘의 논리도 다르다. 물론 인격체로 동등하지만 단순한 힘의 논리는 동등하지 않다. 여자라는 건 할머니가 돼도, 어려운 팍팍한 삶을 살아도, 그 끈을 놓지 않고, 이성간의 교감은 가능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고두심은 "그건 흔치 않는 사랑이고, 흔치 않은 일이다. 생애 그런 일이 오겠나? 오지도 않는다. 그런데 영화적이기도 하고, 흔치는 않지만, 세상에는 있을 수는 있다. 특별한 경우는 있으니까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도 무리지만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은 없었다. 비슷한 나이대의 사람과 정서를 공유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특별한 경우는 그런 일도 있을 수 있다. 나 자신도 '난 못해' 그건 아닌 것 같다. 자연스럽게 그런 경우가 오지도 않겠지만, 온다고 해도 '거부한다' 그런 건 아닌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빛나는 순간'은 오는 30일 개봉한다.

/ hsjssu@osen.co.kr

[사진] 명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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