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득점’ KIA, ‘10G 연속 3득점 이하’ 불명예 기록 피했지만 2연패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6.25 23: 12

KIA 타이거즈가 불명예스러운 기록은 피했지만 연패에 빠졌다.
KIA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5-14로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지금까지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KIA는 지금까지 한 번도 10경기 이상 3득점 이하를 기록한적이 없었다.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던 1994년 7월 10일부터 7월 21일, 1995년 8월 15일부터 8월 30일까지 두 차례 9경기 연속 3득점 이하를 기록했고 지난 24일 KT전에서 26년 만에 세 번째 기록이 나왔다.

5회초 1사 만루에서 KIA 한승택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06.25 /sunday@osen.co.kr

KIA는 만약 이날 경기에서도 3득점 이하를 기록한다면 구단 역사상 최초로 10경기 연속 3득점 이하를 기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타선이 분발하며 불명예 기록을 끊어냈다.
4회까지 키움 선발투수 브리검에게 끌려간 KIA는 5회 타선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1사에서 이정훈이 볼넷을 골라냈고 이창진이 유격수 김혜성의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오선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KIA는 한승택과 박찬호가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2득점에 성공했다.
7회 선두타자 한승택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불이 붙기 시작한 KIA 타선은 최원준이 볼넷과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고 김태진의 1타점 2루타와 황대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하지만 KIA는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지면서 경기를 내줬다. 2연패에 빠진 KIA는 불명예스러운 구단 신기록을 막은 것에 만족해야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