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권유리 "배우로서 안주하고 싶지 않다..칭찬이 나를 움직여"[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7.06 09: 27

 첫 사극을 마친 권유리는 훌쩍 성장함 모습이었다. 배우로서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그는 앞으로도 더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권유리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MBN '보쌈' 종영 인터뷰에 참석했다. 권유리는 '보쌈'에서 보쌈으로 인해 운명이 바뀌어버린 화인옹주 수경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수경은 방영 내내 올곧은 성품 및 삶을 개척하는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면모로 당찬 매력을 선사했다.
권유리는 수경 역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런 캐릭터를 설득력있게 연기할 수 잇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권석장 감독님과 작업할 수 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라고 설명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권유리는 수경에 대한 애정도 남달랐다. 권유리는 "촬영을 하면서 대본이 나오면서 몰입해서 연기할 수록 제가 닮아간다고 느꼈다. 수경이 성장하고 깨닳고 자기의 의견을 자신있게 이야기 하는게 닮았다. 수경 옹주가 가지고 있는 고운 심성을 닮고 싶다. 수경 옹주만 갖고 있는 심성이기 때문에 닮고 싶었다. 강단있는 모습도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권유리는 주연으로서 첫 사극을 훌륭하게 마쳤다. 권유리가 무사히 작품을 마친 것에는 동료 배우들의 도움이 컸다. 대석 역을 맡은 정일우에 대해 "사극 경험이 많은 선배였다. 많은 도움을 받았다. 현장에서 있었던 힘든 것들을 많이 알려줬다. 세심하고 자상한 성격이다. 장면 하나하나 만들어 갈 때마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줬던 선배다. 그런 이야기 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았다"라고 촬영 현장을 추억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어 권유리는 "신동미에게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권석장 감독과 인연이 깊다. 감독님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다. 사람 신동미와 권유리의 대화를 많이 이끌어줬다. 편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해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권유리는 차돌 역을 맡은 고동하도 그리워했다. 권유리는 "차돌이는 워낙 똑똑해서 대화하는게 즐거웠다. 나이가 어려서 촬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고민이 있었다. 차돌이가 잠이 많은 것 빼고는 성인 못지 않은 습득력 때문에 즐거웠다. 캐릭터나 줄거리에 대한 대화도 많이 나눌 정도였다. 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권유리는 매년 드라마 작품에 출연하며 바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보쌈' 역시 10개월 가량 촬영하면서 동시에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 연극도 무사히 마쳤다. 권유리는 "잘한다고 하면 더 잘하고 싶다. 받은 사랑과 관심으로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 그래서 더 최선을 다해서 뭔가를 하게 만들어준다. 쉬고 싶다. 쉬엄쉬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 때쯤 팬들과 대중의 칭찬이 저를 움직이게 해준다"라고 원동력에 대해언급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사극까지 마치며 당당히 주연배우로서 자리매김한 권유리는 연기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권유리는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발견하고 싶고 알고 싶고 도전하고 싶다. 다채로운 사람이 되고 싶다. 매번 할 때마다 아프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분명 있다. 하나 잘 경험하고 나면 한 발짝 더 나아가는데, 밑거름이 된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안주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느리지만 천천히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넘어져서 까지고 아프고 다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배우로서 좋은 작품에서 인사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겸손하게 말했다.
배우 권유리가 아닌 소녀시대 유리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에 대한 말도 잊지 않았다. 권유리는 "멤버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활동해서 저도 힘을 받고 있다. 소녀시대 멤버들과 함께 활동할 수 있다면 저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좋은 기회에 좋은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 그 시기를 찾고 있다. 조금만 기다려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권유리가 수경으로 열연을 펼친 '보쌈'은 지난 4일 종영했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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