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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인순이, 다문화 가정에 깊은 상처(ft.버스 폭언) (‘같이삽시다’) [Oh!쎈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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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인순이가 과거 다문화가정으로 겪은 아픔을 털어놨다.

7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강원도 홍천에 있는 인순이에게 깜짝 초대된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의 모습이 공개됐다.

혜은이는 “인순이를 무명일 때 만났다. 열심히 하루도 쉬지 않고 했다. 다른 건물에서 공연을 했다. 끝나고 갈 때 ‘선배님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고 갔다”라고 일화를 밝혔다.

김청은 “진짜 팬이다. 옛날에 나이트클럽을 (나는) 술도 안 마시는데 구경을 하러 갔다. 열정이 보였다. 무대를 보면 빨려가는 게 있었다. 오죽하면 내가 구경을 다갔다”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홍천에 온 이유에 대해 “여러 군데를 갔다. 김치 체험장과 창고를 빌려서 리모델링해서 시작을 하게 됐다”라며 학교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인순이는 “많이들 모른다. 괜히 후원 때문에 부담스러워할까봐 말을 못했다”라고 말했다.

인순이는 “제가 (다문화 가정이라) 아팠다. 아파본 사람이라 마음을 잘 안다. 나는 어느 나라 사람일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마음이 있다. (내가) 엄마이기도 하고 2세이기도 하다. 엄마의 마음도 아이들의 마음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박원숙은 “우리가 얼마나 편협하고 바보같이 그랬는지”라고 말했고, 인순이는 “제가 시골에서 버스를 탔다. 18살쯤이었다 뒷 좌석에 남자들이 의자를 뻥뻥 차고 그랬다”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울면서 싸우다가 생각한 게 ‘아 맞네? 날 갖고 놀리는 게 틀린 말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로 제가 해탈을 해버렸다. 제가 저를 인정했다. 인정하니까 ‘그럼 내가 잘 살아야지’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가슴 아픈 일화를 밝혔다.

인순이는 “아이들이 사회에 나가서 어딘가에 어떻게 살더라도 흔들리더라도 덜 흔들리게 해주고 싶은게 우리 학교의 정신이다. 날 인정하는 게 쉽진 않지만, 인정하고 나니까 너무 편해졌다”라고 설명했다.

인순이는 “그러고 나니까 ‘이게 난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흘려 보내고 잘 살면 돼’라는 생각을 아이들에게 말한다”라고 말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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