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고우석 상대로 홈런...'6일 연속 취소' LG, 라이브배팅 훈련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1.07.11 16: 29

결국 6일 동안 단 한 경기도 치르지 못했다. 
LG 트윈스는 6일부터 11일까지 6경기 연속 취소를 경험하게 됐다. 우천 취소가 3경기, 코로나19 관련 취소가 3경기다. 
LG는 지난 6~8일 부산 원정에서 장맛비로 인해 롯데와 3연전이 모두 취소됐다. 9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3연전은 KBO리그를 덮친 코로나19로 인해 취소 사태를 겪었다. 

현재 KBO리그는 NC 선수 3명, 두산 선수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와 밀접 접촉자는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리그 중단 여부를 놓고 KBO가 실행위원회를 여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다. 
11일 LG-두산전이 취소된 후, LG 선수단은 잠실구장에서 정상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은 특별히 투수들과 타자들의 라이브 배팅 훈련으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류지현 감독은 "어제는 정상적인 경기 준비를 하는 훈련을 했다. 만약 오늘도 경기가 취소되면 라이브 배팅 훈련을 하기로 준비했다. 오늘 외국인 투수들은 던지지 않고 불펜 투수들은 모두 던질 것이다"며 "6일 연속 취소는 처음 경험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두근이 불편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가 이날 등록된 수아레즈는 이날 가벼운 불펜 피칭을 실시했다. 류 감독은 "수아레즈 몸 상태에 문제없다고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선발 요원 중 정찬헌이 가장 먼저 마운드에 올라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후 송은범이 2번째로 올라왔고, 진해수, 최성훈, 이정용, 김대유, 이상규, 임찬규, 고우석, 정우영, 김윤식 등이 차례로 던졌다. 유강남은 고우석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 동료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LG 구단 관계자는 "오늘 선수단과 구단 직원 모두 KBO에서 제공한 코로나19 자가검사 키트를 통해 자체 검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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