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개막'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 예선 조 추첨식 '64개국 참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1.07.13 17: 34

오는 8월 2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예선 조 추첨식이 13일 열렸다. 올해 대회 역시 작년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 경기로 치러지며 개막식은 따로 열지 않는다.
13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문래동 올댓마인드 바둑경기장에서 총 16개조 64개국에 대한 대진 추첨이 있었다. 또 매년 열리던 메인 대회와 함께 올해 처음으로 페어 대회와 10초 바둑 대회 등 다양한 서브 이벤트도 함께 개최해 참가 선수들의 흥미를 끌었다. 
서브 대회 대진 추첨 역시 동시에 진행했다. 국무총리배 대진 추첨 영상은 향후 대한바둑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과 국무총리배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대한바둑협회 제공

국무총리배 예선은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며, 32강이 겨루는 본선 토너먼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조 추첨은 지난 15년간 대회 결과를 기준으로 상위 랭킹 16개국을 톱시드로 선정해 각 그룹에 균등하게 배정했다.
올해 한국 대표로는 연구생 김승구(15) 군이 출전한다. 지난달 21일 열린 국내 선발전에서 허영락이 우승을 차지하며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얼마 전 끝난 입단대회에서 허영락이 프로로 입단하면서 준우승자인 김승구 군에게 출전권이 승계됐다. 
이번 국무총리배는 유럽바둑연맹 공식 트위치TV 계정을 비롯해 김승준, 조혜연, 김윤영, 조연우 프로 등 다양한 중계진을 구성해 결승까지의 주요대국을 한국어 및 영어로 해설할 예정이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트위치TV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2006년 출범한 국무총리배는 세계 최다 참가 규모를 자랑하는 세계바둑선수권대회다. 올해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참가한다. 한국은 15회 대회까지 7차례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국이었지만, 최근 6년 연속 중국에 우승컵을 넘겨주면서 각각 7회씩 동률을 이루고 있다.
제16회 국무총리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는 (사)대한바둑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국민체육진흥공단, 강원도, 강릉시가 재정후원하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 사이버오로가 후원하고 아시아바둑연맹과 유럽바둑연맹이 협력한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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