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푸봄' 강민아 "아역 시절 불안..지금은 평생 배우 할 것" [인터뷰]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1.07.21 08: 06

 '멀푸봄'에서 소빈 역할로 청춘의 아픔과 기쁨을 제대로 표현해낸 강민아가 드라마를 마친 소감과 아역배우로서 성장에 대해 털어놨다.
강민아는 최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 2TV '멀리서 보면 푸른 봄' 종영 인터뷰에서 "아역배우 출신이어서 막내거나 미성년자거나 선배들과 촬영한 경우가 많았다. 이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제가 나이 많은 선배라는 상황 자체가 어색했다. 감독님도 선배라고 말해서 부담이 됐다. 선배 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재미있게 잘 찍었다"라고 했다.
아역배우에서 아역이 생긴 배우가 된 만큼 그 소회도 남달랐다. 강민아는 오아린과 함께 촬영했던 장면이 가슴에 남았다고 말했다. 강민아는 "오아린만 봐도 눈물이 나올 정도로 찍을 때도 마음이 아팠다. 방송에도 보시고 시청자들이 울었다고 할 정도로 마음에 남는다. 오아린도 정말 연기를 잘해줬다. 그 누구도 소빈이를 안아줬던 기억이 없었기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생각이들었다. 스스로 어린 시절을 안아주는 모습이 혼자 힘으로 극복해냈구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 장면이 오래남는다"라고 털어놨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는 오아린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강민아는 "누군가의 아역으로 현장에 있다가 나도 아역이 오는 시기가 됐다. 오아린도 데뷔한 지 7년이 다 되간다. 열심히 하고 잘하는 친구들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린과 어머니가 함께 현장에 있는 모습을 보고  저희 엄마가 고생했던 것도 생각이 났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작해서 중학교 고등학교를 지나면서 사춘기고 성장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불안했고, 지금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평생 직업으로 할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된다. 어떤 시기를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이제는 그냥 연기자라는 틀 안에 들어와서 평생 일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라고 배우에 대한 확신을 털어놨다.
강민아는 취업 준비생이자 모범생 대학생과 김소빈과 닮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강민아는 "저랑 전혀 닮지 않았다. 대본을 보고 저랑 어느 부분이 비슷한지 생각을 한다. 저랑 비슷한 부분이 한 부분도 없다. 밝고 외향적이고 남에 눈치 안보고 낯도 안가린다. 소빈이는 모든 게 다 반대다.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걱정이 됐다. 저랑 너무 달라서 연기하기 재밌었다. 연기하면서 색다르게 느껴졌다"라고 언급했다.
강민아가 연기를 마친 '멀푸봄'은 지난 20일 막을 내렸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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