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향한 솔랭 '고의트롤'...라이엇게임즈, "계정 도용, 9계정 즉시 영구 제재"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1.07.28 11: 44

솔로랭크 '고의트롤'과 관련해 불만을 토로했던 '페이커' 이상혁의 고충이 약간은 해결됐다. 라이엇게임즈가 '페이커' 이상혁의 고충을 수렴해 해당 문제에 관련된 아홉개의 계정을 영구이용 제한 처리로 대처했다. 
이상혁은 지난 27일 리그 오브 레전드 솔로랭크 개인방송 도중 고의트롤의 의심되는 어뷰저들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이상혁은 "연습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연습을 위해 내가 증거를 찾아야 되나"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불법 e스포츠 토토로 인해 생긴 현상"이라고 귀뜸하면서 유명프로게이머와 인기 스트리머의 게임 결과를 불법 도박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라이엇게임즈 지난해 12월 한 차례 대응에 나서 프로게이머들의 제보로 운영되는 핫라인을 가동했지만, 최근 다시 문제가 불거진 것. 

농구의 마이클 조던, 축구의 리오멜 메시와 비교되는 글로벌 인기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불법 도박을 이용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표적이 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라이엇게임즈가 다시 행동에 나섰다. 우선 이상혁의 솔로 랭크에 포함됐던 문제 있는 계정에 관련해 영구이용 제한 처리를 진행했다. 같은 팀 뿐만 아니라 상대 팀에 있던 어뷰징 계정에 대해 영구 제재를 실시했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문제가 된 건과 관련 해서 현재 총 아홉 계정이 도용된 것으로 판단돼 영구이용 제한 처리가 된 상황"이라며 "조사 및 모니터링 범위를 계속 확대하면서 보호조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라고 해당 이상혁의 솔로랭크에 관련된 진행 상황을 설명했다. 
덧붙여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이번에 조치한 계정 숫자가 아홉 건이지만 지금까지 제재를 가한 숫자는 훨씬 많다. 도용이 의심되는 계정들의 경우 조치(본인인증 혹은 이용제한 등등)를 취하는데 지난해 말 부터 최근까지 수십만 계정에 대해 계정 보호 조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