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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아신전' 김은희 작가 "전지현 캐스팅 위해 무릎이라도 꿇으려 했다" [인터뷰①]

[OSEN=하수정 기자] '킹덤: 아신전' 김은희 작가가 전지현의 캐스팅과 관련해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아신전'의 대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킹덤: 아신전'은 시즌2 엔딩을 장식하며 잠깐 등장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지현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다. 조선을 뒤덮은 거대한 비극의 시작인 생사초와 아신의 이야기를 담은 '킹덤' 시리즈의 스페셜 에피소드다.

김은희 작가는 2019년 처음 선보인 '킹덤' 시즌1을 비롯해 시즌2와 '아신전'에서도 김성훈 감독과 의기투합해 호흡을 맞췄고, 전지현(아신 역)을 비롯해 박병은(민치록 역), 김시아(어린 아신 역), 김뢰하(타합 역), 구교환(아이다간 역) 등이 합류했다.

2011년 SBS '싸인'으로 장르물의 새 지평을 연 김은희 작가는 이후 '유령'(2012), '쓰리 데이즈'(2014), '시그널'(2016) 등으로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여기에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 '킹덤' 시리즈를 공개하면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올 하반기에는 tvN 새 드라마이자 전지현과 주지훈 주연의 '지리산'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은희 작가는 "'킹덤'은 내놓을 때마다 '이게 가능하다고? 여기까지 우리가 왔다고?' 믿어지지 않는다. 정말 감사한 기분이 든다"며 "처음 이걸 생각했을 때부터 절대 만들어지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신전'까지 왔구나 싶다. 조선 얘기를 끝낼 수 있으면 감사했는데 훨씬 큰 북방구 세계까지 갈 수 있었고, 더 큰 세계로, 더 큰 이야기로 할 수 있었다. 설레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다"며 완성된 '아신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킹덤' 시리즈를 관통하는 2개의 키워드에 대해 "하나의 이야기인데 이 모든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정치란 무엇인가'이다. 결국 정치가 잘못되면 가장 아픔을 당하는게 밑바닥 계층이고, 피해지배계층만이 당하는 큰 아픔과 배고픔이 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생각했던 건 정치였다"고 했다.

캐스팅과 관련해 김은희 작가는 "전지현은 너무 멋지고 화려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영화 '암살' '베를린'에서 보여 준 눈빛이 좋았고 슬픈 느낌을 받았다"며 "그런 배우가 아신 역할을 해주면 깊은 슬픔을 보여줄 것 같더라. 아신은 깊은 슬픔뿐만 아니라 강인하고 위엄해보이는 무사의 느낌도 있었다. 그건 '암살'과 비슷하다. 액티브한 액션 연기를 잘 소화해주는 배우인 것 같아서 처음부터 전지현 배우를 염두해 두고 썼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들은 캐스팅할 때 원래 다 걱정하고, 어떻게든 바짓가랑이라도 매달려서 얘기를 해봐야겠다고 했다"며 "전지현이 아니면 어떤 배우가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 어떤 배우도 생각나지 않았다. 거의 무릎을 꿇고 부탁했는데 허락해주셔서 감사했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와 함께 김은희 작가는 극중 전지현의 대사가 거의 없는 점에 대해서 "가장 외로운 인물이면 좋겠다고 느꼈고, 그 누구도 말을 걸어주지 않는다. 유일하게 다른 인물과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게 마지막 아버지가 돌아갔을 때"라며 "대화를 나누지 못한 아이라서 그런 외로움이 표현된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한편 '킹덤: 아신전'은 지난 2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 hsjssu@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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