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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친권 포기는 오해..이혼 후 힘들어 산으로 들어왔다" ('특종세상') [어저께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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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송종국이 이혼 후 7년째 산에서 자연인 생활을 하고 있는 근황을 전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서는 이혼 후 강원도 산에서 자연인 생활을 하고 있는 송종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 후 7년 전부터 강원도 홍천에서 살고 있다는 송종국은 대부분의 시간을 산에서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연스럽게 산을 타며 약초를 캐는 등 자연인과 같은 생활을 하며 해발 700m 산기슭에 위치한 집에서 반려견들과 홀로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7년 정도 됐다. 1년 정도는 가장 친한 주위의 친구들과도 연락을 안 할 정도였다. 저는 강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부분들을 잘 이겨낼 줄 알았는데 그 당시에는 되게 힘들었다. 이대로는 못버티겠다 빨리 아무도 없는데 가서 사라지자 하고 그래서 그때 그냥 싹 접고 들어와 버린 것"이라고 밝혔다.

일주일에 한 두 번은 자신이 운영 중인 축구교실에 나간다는 송종국은 "그동안은 상당히 안정적이었다. 큰 돈은 못벌지만 생활하는데 문제가 없었는데 코로나 사태 이후로 저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까지 왔다. 손해는 전체적으로 10억이 넘는다. 벌어놓은 것 다 까먹고 우선은 버티고 있다. 이대로 계속 가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또한 송종국은 올해로 14살이 된 축구 선수를 꿈꾸고 있는 아들 지욱을  주 1회 축구 레슨을 통해 만나고 있다고. 그는 "지욱이가 어릴때는 축구를 하든 공부를 하든 뭘 하든 하고 싶은거 해. 대신 축구를 하면 아빠가 도와줄게. 계속 그런 마음이었다. 얼마 전에 자기가 축구선수 하겠다고 얘기했을 때 편하게 살긴 글렀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지욱이가 축구를 한다는데 축구를 한다면 제가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레슨 때는 엄하게 교육하는 송종국에 대해 지욱은 "운동할 때는 감독님이니까 엄격하는 게 맞다고 본다. 평상시에는 다정하게 해주시니까 운동할 때는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의젓하게 답했다.

이혼 후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한 마음이었다는 송종국은 "애들 엄마하고 많이 부딪히다 보니 사실 아이들한테는 어떻게 보면 되게 안 좋다.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도 아이들한테 가장 치명적인데 그때 생각에는 맨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그냥 따로 있는게 낫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친권 포기와 관련해 수많은 루머들에 휩싸였던 송종국은 "법원에서 얘기하는 것이 요즘은 이혼을 하면 아이를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가지고 있는다고 하더라. 양육권을 쌍방으로 가면 나중에 서로 불편해진다고. 서류도 뗄때 같이 가야하고 할 때마다 부딪히니 그냥 데리고 있는 쪽에서 친권을 가지고 있는게 낫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럼 엄마가 키우는 것니까 그렇게 하죠 했는데 그 부분도 나중에 난리가 났더라. 친권도 포기하고 애들을 버렸다 이렇게 되더라"고 말했다.

이어 "저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의 공격들이 끝이 없는 것 같았다. 사실 이혼이라는 게 부부 간의 일이지 않나. 개인적인 일인거고 아무리 친한 사람도 두사람의 관계에 대해서는 100% 알지 못한다"며 "그 전까지는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았는데 그 땐 제가 엄청 많이 일을 할 때니까 사람들이 저를 다 이상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때 싹 접고 들어와버린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들이 많이 보고 싶었다는 그는 "감정을 좀 가라앉혀야 하지 않나. 서로 애들 엄마도 그렇고. 그런 부분들이 안 좋았다. 그러다보니 그 영향은 아이들한테 갈 수 밖에 없는 거고. 아이들 보고 싶은 거야 가장 컸던 부분이다. 아이들하고 같이 못해주는 부분을 어떻게 하질 못하니까.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아이들하고 연락하고 편하게 하는게. 아이들이 스스로 전화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까지 조금 걸렸으니까"라고 밝혔다.

며칠 뒤 아들 지욱이 송종국의 집으로 찾아왔고, 두 사람은 함께 낚시도 하고 물놀이도 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지욱이는 송종국에게 조심스럽게 "나 이제 아빠랑 같이 있으면서 많이 배우고 선수가 되고 싶다"며 "사실 오늘 온 게 이 말 하려고 온거다. 아빠랑 같이 살면서 운동하고 싶다고 얘기하러 온 것"이라고 말해 송종국을 당황케 했다.

선뜻 대답하지 못 하던 송종국은 언제부터 그런 생각을 했냐고 물었고 지욱이는 이번 연도부터 였다며 "중학교에 들어가니 나보다 잘하는 애들도 훨씬 많고 내가 운동을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어서. 그리고 아빠가 제일 좋고. 잘 가르칠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아빠한테 오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종국은 이에 대해 "지욱이가 저를 선택했을 때는 제가 당연히 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그런 문제는 아니니까. 지욱이도 새로 시작해야 하는 거고 저도 마찬가지고. 축구만 가르치는 건 쉽지만 축구 외적으로도 엄마의 역할도 제가 둘다를 해야하는 상황이지 않나.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한다. 어떻게 해야할지"라고 전했다. /mk3244@osen.co.kr

[사진]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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