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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K 리뷰] 소환된 '페블랑'의 추억, 여전히 노력하는 천재 '페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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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종로, 고용준 기자] 31일 브리온전을 포함 통산전적 42전 33승 9패 승률 78.5%, '페이커' 이상혁을 가장 상징하는 시그니처 챔피언이 바로 '르블랑'이다. 팬들은 그의 르블랑을 페이커의 르블랑을 줄여 '페블랑'이라며 열광한다. 

이상혁은 지난 달 31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브리온과 2라운드 경기 1세트서 르블랑으로 6킬 노데스 2어시스트로 팀의 기선 제압을 책임졌다. 

올해 보지 못했던 '페이커' 이상혁의 르블랑을 보는 순간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더군다나 1세트 발군의 캐리력은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였다. 특히 상대 브리온의 전체 딜량을 넘어서는 화력쇼를 선보였다. 27분 34초간 3만이 넘는 데미지로 분당 데미지 1000을 가볍게 돌파했다. 

'클템' 이현우 해설은 "이건 미친 듯이 때린거죠"라는 감탄사로 이상혁의 르블랑 실력에 찬사를 보냈다. 

경기 후 만난 이상혁은 "경기 자체는 잘 된 부분도 있지만, 조금 안일한 점들이 나왔다. 1세트 같은 경우 많이 잘 풀려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2세트는 잘 풀린 상황에서 상대 편의 갱을 배제한 게 안일했다. 라인전에서의 디테일이 부족했다"며 아쉬움 섞인 자책을 하기도.. 

이날 1세트 레넥톤을 상대하면서 1레벨 Q를 선택한 것과 2세트 릴리아 상대로 1레벨 E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최근 들어 라인전 구도에 대한 연구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디테일적인 부분에서 발전이 있었다."고 자신에게 온 변화를 설명했다. 

손석희 감독 대행은 "이전부터 이상혁 선수를 지켜본 온 것은 아니라 변화인 줄 모르겠다. 하지만 다양한 각도에서 구도를 연구한다. 예를 들어 간단하게 이야기를 하면 라인을 밀고 로밍을 가거나, 라인전에 집중해 이득을 보고 난 이후 판도 등이다. 분명한 건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세트와 마찬가지인 르블랑 캐리를 기대했던 2세트, 초반 유리함을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으나 '르블랑'을 잡은 '페이커' 이상혁의 존재감은 여전히 강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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