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음악회 송해' 황수경 "정년퇴직아닌 프리랜서 선언‥퇴사한지 6년 차"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8.26 00: 48

‘라디오스타’에서 다양한 입담을 뽐낸 가운데 황수경이 프리랜서로 선언한 일화를 전했다. 
25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 언급술사 편에 황수경, 박준형, 권혁수, 정승제가 출연했다. 
이날 황수경과 박준형이 나란히 앉자, 김구라는 “동갑 아니냐”고 했고, 황수경은 “무슨 소리, 난 71년 생”이라고 화들짝 놀라며 김구라와 같은 학번이라 했다.  god를 좋아했던 소녀팬심을 보이기도 한 그는 “첫 가요대상 받을 때 내가 진행자였다”면서 “너무 팬이라 개인적인 감정을 담아 목이 찢어져라 지오디를 외쳤다, 그 중에서 윤계상을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박준형은 투머치 토커로 유명하다. 집에서 말 하면 한 명씩 방에 들어간다고 비화를 전한 그는 “쓰레기 버리러 갔다가 두 시간 뒤에 들어온 적 있다”면서 “말 많은 박진영과는, 내가 손을 올릴 때 있다, 진영인 여드름도 끝을 보고마는 스타일, 좋게 말하면 완벽주의자라 성공했지만, 나쁘게 말하면 진짜 조잡스러워, 너무 골 아프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김구라는 입을 다물지 않냐고 하자 박준형은 “난  다물면 숨 못 쉬어, 축농증이 있다”면서 수술 후 앨범 녹음하러 가는데 목소리 비음이 더 심해졌다, 코로 숨쉬는 법을 잊어버렸던 것, 결국 오토튠 됐다”며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한 딸이 만으로 네 살이 됐다고 밝힌 박준형은 “딸 주니가 말을 잘 한다, 내가 못하니까 말도 고쳐준다, 발음도 고쳐주는 편”이라면서  “생우 3개월 후 ‘엄마’를 했다, 6개월 땐 ‘아빠 거’라고 말해 증거 영상있다”며 딸 자랑에 푹 빠졌다.  
다음은 회사나온 지 6년이 지났다는 황수경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안 불러주셔서"라며 웃음 지으면서 “내가 나이가 있어서 프리 선언보다는 퇴사 느낌이다. 어떤 분은 정년 퇴직이냐고 하더라"라며 비화를 전했다. 
예능 출현하는 후배들 보며 부러웠다고. 황수경에게 프리선언 후배들을 언급, 특히 전현무에 대해 황수경은 “이미 나갈 걸 회사 전체가 다 알았기 때문에 아무도 안 말렸다”고 비화를 전하면서 “내가 퇴사할 땐 후배이자 프리선배인 오정연에게 물어봤다”며 덧붙이기도 했다.
또한 22년간 국경일 진행 섭외 1위를 했다는 황수경은  “1999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가 방한해, 국가적인 행사였다”면서 “2002년 북한에서도 보름동안 뉴스 진행했다”고 했다. 서울에서 진행하면 평양에 송출됐다는 것. 김구라는 “평양에서 북한뉴스 했다는 줄 알았다”며 깜짝 놀라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황수경이 17년간 진행한 ‘열린음악회’를 언급,  '열린음악회의 송해'라 불른 그녀는 그동안 출산도 2번이나 했다면서 “나는 평범한 아줌마. 어디가서 장을 보면 '장도 보세요?', '밥도 하세요?'라고 한다"라며 고상하고 품위있는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전했다.
또한 황수경은 ‘열린음악회’ 시절 17년간 800벌 드레스도 입었다며 전국 드레스는 다 입어본 듯한 과거를 전했다. 한 번도 같은 드레스를 입어본 적 없다고.  
황수경은 “고가의 드레스도 있어 흠이 안 내게 하기 위해 애를 써, 입고 바로 반납했다”고 하자, 김구라는  평상시에도 드레스를 입고 있다며 폭로, 황수경은 “제가요?”라고 당황하더니  “열린음악회 준비 중 갑자기 아나운서실 일 처리할 때 본 것, 전혀 그렇지 않다”며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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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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