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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양현종에 자리 빼앗긴 日투수, 5개월 동안 승리 시계 멈췄다

[OSEN=이후광 기자] 한때 양현종에게 선발 자리를 빼앗겼던 일본인 메이저리거 아리하라 고헤이(텍사스 레인저스)가 4월 이후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있다.

아리하라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2사구 1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4패(2승)째를 당했다.

1회 9구 삼자범퇴로 출발이 깔끔했지만 이어진 2회 휴스턴 타선의 홈런쇼에 고개를 숙였다. 1사 후 카일 터커의 안타에 이어 제이크 마이어스(투런포)-마윈 곤잘레스에게 백투백 홈런을 헌납한 것. 5월 1일 보스턴전 4피홈런 이후 약 4달 반만에 허용한 멀티홈런이었다.

3회 다시 공 7개로 3타자를 상대한 아리하라는 4회 연속안타와 사구로 자초한 1사 만루서 채스 맥코믹에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그리고 5회 안타, 사구에 이어 요던 알바레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자 이를 보다 못한 텍사스 벤치가 아리하라에서 데니스 산타나로 투수를 교체했다.

[사진] 21.09.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리하라는 지난해 12월 일본프로야구(NPB)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포스팅시스템으로 텍사스와 2년 620만달러(약 72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첫해 모습은 실망의 연속이다. NPB 6시즌 통산 60승 50패 평균 자책점 3.74의 경험을 앞세워 일찌감치 선발 한 자리를 꿰찼으나 개막 후 5월 초까지 7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59로 부진했다.

건강 상태도 좋은 편이 아니었다. 오른손 중지 통증으로 한 달 내내 기복을 겪더니 어깨까지 탈이 나며 결국 5월 28일 댈러스의 한 병원에서 우측 어깨 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 적어도 12주가 걸리는 큰 수술이었다.

부상 복귀 후에도 메이저리그 적응은 멀기만 하다. 9월 2일 콜로라도전(3⅓이닝 1실점), 9일 애리조나전(4⅔이닝 2실점)에 이어 이날까지 3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아직 미국 무대 퀄리티스타트가 한 차례도 없으며, 4월 20일 LA 에인절스전 이후 5달 가까이 승리 시계가 멈춰 있다.

아리하라는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그가 전반기 부상 및 부진을 겪을 때마다 동료 양현종이 대체선발 1순위로 꼽혔기 때문. 실제로 양현종은 한때 아리하라를 대신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불펜 강등 및 한 차례 마이너리그행 등 고난 속 12경기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60을 남기고 지난 16일 2번째 양도지명 처리됐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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