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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3위가 모두 비미국인이다, MLB 역대 최초 역사

[OSEN=이상학 기자] 메이저리그는 오래 전부터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올해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레이스를 보면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이는 듯하다. 

1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2·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살바도르 페레즈(31·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나란히 45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는 가운데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44개로 1개차 3위에 랭크돼 있다. 나란히 18경기씩 남겨놓은 가운데 시즌 마지막까지 누가 홈런왕이 될지 흥미진진하다. 

이미 3명의 선수 모두 역사를 썼다. 게레로 주니어는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의 한 시즌 최다 44홈런(2000년)을 넘어섰다.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40홈런을 넘긴 것은 세실-프린스 필더 부자 이후 두 번째. 페레즈는 지난 1970년 자니 벤치의 포수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이 기록을 이뤘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40홈런을 돌파했다. 

[사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살바도르 페레즈, 오타니 쇼헤이(왼쪽부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대급 기록과 치열한 경쟁 뿐만 아니라 세 선수의 국적이 모두 미국이 아니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출생한 게레로 주니어는 아버지 게레로 시니어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캐나다와 도미니카공화국 이중국적자다. 페레즈는 베네수엘라, 오타니는 일본 국적을 갖고 있다. 

각자 다른 나라에서 태어나 자란 선수들이 '야구의 본고장' 미국에서 홈런왕을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다. '엘리아스 스포츠 뷰로'에 따르면 홈런 순위 1~3위가 모두 비미국 출생 선수들로 이뤄진 건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AL 홈런 4위 마커스 세미엔(토론토·39개)이 미국인이지만 3위 오타니에 5개차로 뒤져있어 1~3위 구도를 깨긴 어렵다.

누가 홈런왕이 되든 게레로 주니어, 페레즈, 오타니의 경쟁은 지금껏 메이저리그에 없었던 역사로 남을 것임에 틀림없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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