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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구에 159km 괴력...오타니, 8이닝 2실점 혼신투에도 대기록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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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통증을 극복하고 다시 선발 등판에 나섰다. 8이닝까지 혼신의 역투를 펼쳤지만 103년 만의 대기록 도전은 또 다시 무산됐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108구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사구 10탈삼진 2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당초 지난 18일 선발로 나서려고 했지만 오른팔 통증으로 등판이 취소됐다. 오타니의 투수 등판이 더 이상 없을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지만 통증이 사라졌다. 불펜 피칭까지 마치면서 재정비를 마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투수로 9승2패 평균자책점 3.35, 타자로 타율 2할5푼8리 44홈런 94타점 23도루 OPS .955의 기록을 남기고 있는 오타니다. 만약 오타니가 10승을 채울 경우 1918년 베이브 루스 이후 103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4일 텍사스전 7이닝 2실점으로 9승을 거둔 뒤 11일 휴스턴전에서 10승 도전에 나섰지만 3⅓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오타니는 다시 한 번 대기록 도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1회는 토니 켐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스탈링 마르테, 맷 올슨은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삼자범퇴. 2회에는 선두타자 마크 칸하를 1루수 파울플라이, 제드 라우리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사 후 맷 채프먼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지만 2사 2루에서 세스 브라운을 삼진으로 솎아내 2회를 마쳤다.

그러나 3회초 일격을 허용했다. 3회초 선두타자 얀 곰스를 상대로 1볼 2스트라이크에서 5구 째 던진 86마일 슬라이더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땅볼 타구를 3루수 잭 메이필드가 더듬으며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위기가 이어졌지만 토니 켐프를 1루수 땅볼, 스탈링 마르테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맷 올슨을 고의4구로 내보낸 뒤 칸하를 포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선두타자 라우리를 삼진 처리했다. 그러나 채프먼에게 던진 초구 포심이 통타 당해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후 브라운에게 연달아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일단 곰스는 3구 삼진으로 솎아냈고 앤드루스도 3루수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켐프를 유격수 땅볼, 마르테를 2루수 땅볼, 올슨을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타선은 오클랜드 선발 프랭키 몬타스에게 틀어막힌 가운데 오타니만 분투했다. 6회 선두타자 마크 칸하는 중견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제드 라우리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맷 채프먼을 유격수 땅볼을 유도, 병살타를 만들어내며 이닝을 마감했다. 7회는 세스 브라운, 얀 곰스, 엘비스 앤드루스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90개를 던진 상태였지만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 선두타자 켐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일단 마르테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1사 2루 실점 위기가 이어졌다. 이후 올슨에게 고의4구, 칸하에게 사구를 연달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라우리를 유격수 뜬공 처리했다. 채프먼을 상대로는 스플리터를 던지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스스로 극복했다. 106구째 파울이 된 공은 99마일, 약 159km까지 찍히며 혼신을 다했다. 

2번 타자로도 나선 오타니는 타석에서 볼넷 2개를 기록했지만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아울러 타선 전체가 오타니가 내려올 때까지 단 1안타로 침묵했다. 에인절스는 0-2로 끌려가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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