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 노시환 “이제 타점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 [대전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09.21 19: 34

“타점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 투수와의 싸움이 더 재밌어졌다”
한화 이글스 노시환은 2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6번 3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2볼넷으로 활약했다. 한화는 노시환의 화끈한 타격에 힘입어 15-6 대승을 거뒀다.
노시환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추석 연휴에 낮 경기를 했는데 팬분들이 많이 보러 와주셨다. 승리를 선물할 수 있어서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모두 뿌듯하게 생각한다. 이 흐름을 잘 연결해서 연승까지 이어가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사진] 한화 이글스 노시환. /OSEN DB

8월 부상과 부진으로 한달 가까이 결장한 노시환은 복귀 후 8경기에서 타율 3할7푼9리(29타수 11안타) 3홈런 16타점으로 타격감이 뜨겁다. “팀 분위기가 달라진 것 같다”고 말한 노시환은 “다치기 전에 팀 분위기보다 다시 올라왔을 때 팀 분위기가 뭔가 활발하고 선수들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지금 페이스가 좋긴 하지만 돌아보면 다치기 전에는 페이스가 안좋았다. 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간거라 부상 아쉬움은 없다. 오히려 쉬고 난 다음에 체력이 많이 충전되서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며 전화위복을 강조했다.
부상 전 4번타자로 나서다가 복귀 후에는 6번에 배치된 노시환은 “4번을 치다가 6번을 쳐도 항상 똑같은 루틴, 똑같은 타격 플랜으로 경기를 하고 있다. 4번이라고 부담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6번이라고 기분 나쁠 것도 없다. 어떤 타순에서든 내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최근 타점 페이스가 남다른 노시환은 “타점 상황을 즐기는 것 같다. 처음에는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여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는데 요즘에는 오히려 투수들이 좀 더 유인구를 던지며 승부하는 것을 즐기게 됐다. 투수와의 싸움이 더 재밌어진 것 같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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