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간첩→훅 갈건 각오” 이재명, 소년공 시절→인생역전#家갈등 논란까지 ‘탈탈’ [Oh!쎈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09.26 23: 54

‘집사부일체'에서 이재명 대선후보가 출연해 소년공 시절부터 가족과의 갈등 논란까지 탈탈 털었다. 
26일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빅3 대선후보 특집이 전파를 탔다.
이날 양세형은 이재명과 4년 전 숏터뷰에서 만났다고 언급, 이어  “내려놓을 줄 아시는 분, 단지 재미는 그렇게 없다”고 하자 이재명은 “세형씨도 재미없다”며 받아쳤다.  

이승기는 “사실 세 명 중 논란이 가장 많지 않나, 어디까지 물어봐야하나 싶다”며 시동을 걸자 이재명은 “깊게 한 번 파달라, 모든 위험에는 기회가 있는 법이기 때문”이라며 당당하게 답했다.그러면서 "훅 갈 건 각오해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과거 이재명이 살던 안동에서 만났다. 과거 별명이 코찔찔이 였다는 이재명은 “개인적인 내 모습 보여주고 싶다”면서 “실제로 거칠지 않아, 소심하고 감성적”이라며 부드러운 면이 있다고 했다. 
대선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물었다. 이재명은 “과거 공장생활을 했다, 다쳐서 장애를 겪고 있어,그땐 힘든게 익숙했고 당연한 줄 알았는데 대학에 가서 보니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가 있더라”면서 “개인이 노력해도 안 되는게 있더라, 세상을 바꿔야겠다 생각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싶은 것”이라 답했다.  
이승기는 “가십이 주자들 중에 가장 많다”면서 예민한 질문을 던졌다. 이재명은 “그렇다, 한 열개 더 되나”고 받아치며 가족관계는 트러블에 대해 “그렇다, 욕했나? 욕했다”며 직접 갈등을 고백했다. 
가족간의 욕설사건이었다.  이재명은 “그 형님은 제가 간첩이라 믿고 있었다, 지금도 제가 북한 공작금 1만 달러를 받았다는 걸 형님이 한 얘기”라면서  “형님이 시정에 관여하려 했고 제가 그걸 차단했다그 일을 어머니를 통해 해결하려 시도하다가 어머니를 협박해, 집에 불을 지른다니 어머니가 무서워서 집을 나오실 정도"라며 내막을 전했다.
눈물 젖은 글러브 스토리를 물었다. 15세 소년시절 야구 공 글러브 공장에 다녔다는 이재명은  “가장 형편으로 중학교를 못 다녀,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봤다,  아버지는 시장을 청소하고 형제들은 공장을 다녔다”면서  “미성년자라 형이나 남의 이름으로 공장을 다녔다 , 내 이름으로 다니지 못하니 병원도 못 가, 압착기에 눌러 뼈가 골절됐다, 회저하던 벨트에 손가락도 감겨, 산재처리도 못 했다”며 어린시절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학창시절 친구가 없다는게 아쉬워, 대신 공장 동문회를 지금도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이재명은 “역술가가 너 잘 키우면 호강한다고 해, 대성할 것이란 말을 입버릇처럼 하다보니 뭔가 분명 될 거란 생각에 불가능한 도전을 끊임없이 했다”면서  “공장을 다니며 검정고시를 준비했더니 진짜로 기회가 생겨, 공부해서 대학가자고 결심했다”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렇게 인생역전을 했다는 이재명. “어린세대들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면 안 돼, 할 수 있다는 말 한마디로 여기까지 왔다”며 웃음 지었다. 
특히 자신을 경험을 토대로 정책에 반영한다는 그는 “청년 기본 소득도 그렇게 하게 됐다”면서 “학원비 아르바이트라도 뛰지 않게 하려는게 청년 기본 소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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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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