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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심판전문가, "한국전 VAR 있었다면 김민재 PK반칙 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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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이란이 비디오판독(VAR) 시스템이 없었던 한국전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란은 지난 12일 오후 10시 30분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가진 한국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 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3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란은 후반 31분 자한바크쉬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란은 이날 두 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파울루 벤투 감독의 한국 공격진에 고전했다.

[사진]tvN

경기 후 이란 심판전문가 알리 코스라비는 이란 국영 'IRNA'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경기에서 오만 심판 아마드 알카프의 활약은 한 장면을 제외하면 잘했다. 한국과 경기에서 이 심판은 거의 공정했다"고 평가했다. 

이란 언론은 경기 전 오만의 아흐메드 알-카프 심판이 이란과 한국전 주심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알-카프 심판은 지난 2012년 국제축구연맹(FIFA) 정식 심판으로 활약하고 있지만 유독 이란 클럽들에게 불리한 판정을 내렸다고 우려했다. 

코스라비가 지적한 장면은 전반 33분 김민재가 메흐디 타레미를 밀쳐내는 상황을 말한다. 김민재는 박스 안에서 김승규 골키퍼가 공을 잡은 과정에서 쇄도하던 타레미를 어깨로 막아섰다. 다소 거칠게 느껴진 만큼 VAR 시스템이 있었다면 다시 확인도 가능할 수 있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하지만 이날 경기는 VAR 없이 진행됐다. 이란축구협회는 국제사회의 제재 속에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의사소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VAR 시스템 사용에 대한 허가를 받지 못했다. 

코스라비는 "그 장면에서 상대선수(김민재)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타레미에게 분명 반칙을 범했다. VAR 시스템을 가동했다면 반칙이 분명했기 대문에 타레미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당시 상황은 주심의 눈에서는 멀리 떨어져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코스라비는 "축구 규정에서 손, 발, 몸으로 상대를 가격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이 장면에서 상대 선수는 타레미를 몸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반면 코스라비는 "이란 선수가 받은 2개의 경고는 다 그럴 만 했다"고 인정하면서 "이란 선수들의 기량은 칭찬할 만 하다. 한국 선수들이 몸싸움을 걸었지만 이란 선수들은 보복하지 않고 프로답게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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