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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끓여줄게" 최성봉, 거짓 암투병 의혹→연예계 선배 응원 재조명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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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가수 최성봉이 가짜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연예계 선배들이 최성봉을 향해 보내준 응원 메시지도 뒤늦게 주목을 받고 있다.

최성봉은 지난 2011년 tvN 예능 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한국의 폴포츠라 불리며 팝페라 가수로 활동했지만 지난 1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암 등을 진단받고 세 차례 수술을 받았으나 간과 폐로 암이 전이돼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졌고, 최성봉은 치료비가 없어 약으로만 버티고 있다며 기부를 호소했다. 최성봉은 SNS에 후원금을 위한 계좌를 공개했고, 20,110,604원을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열기도. 최성봉의 첫 크라우드 펀딩은 오픈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의 50%를 달성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동료 연예인들의 걱정과 관심도 이어졌다. 최성봉은 지난 8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연예계 선배들이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성미는 죽을 끓여서 보내주겠다며 집 주소를 달라고 했고 양희은은 "성봉아! 잘 견디고 있는지? 기억해줘서 고마워!"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주영훈은 "쓰러졌었다며?"라고 걱정을 담은 메시지를 전했고, 이에 최성봉은 "숨 멎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걱정마세요 잘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노래도 연습 잘 하고 있습니다"라고 답장해 눈길을 끌었다. 최성봉이 이 같은 메시지를 공개할 당시 네티즌은 안타까움과 응원, 격려를 보냈지만 약 한 달 여 만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최성봉의 거짓 암투병 의혹이 제기된 것.

앞서 한 유튜버는 최성봉이 술과 담배를 하고 있으며, 대장암을 앓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의혹을 담은 영상을 공개해 파장을 일으켰다. 영상에 따르면 최성봉은 암 투병 중임에도 불구하고 술과 담배를 즐겼으며, 후원금으로 고급 외제차를 타거나 유흥업소도 드나들었다고.

이에 최성봉은 암 진단서를 공개하며 반박했지만, 해당 문서 역시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최성봉이 임원 치료를 받았다고 주장한 병원에서도 지난 3년간 치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고 전하며 그를 향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악플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하던 최성봉은 지난 12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모습을 보여  놀라게 했지만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에게 구조되는 소동을 벌였다. 이후 그는 팬카페를 통해 "물의를 일으키고 상심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면서도 "죄송하게도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돈은 65480원이 있다. 어떻게든 마련해 후원금 드리고 떠나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성봉은 지난 13일 앨범 제작을 위해 2차에 걸쳐 10억 원을 모금하려 했던 크라우드 펀딩을 취소하며 의혹에 더욱 불을 붙이고 있는 상황. 

이에 네티즌은 "제대로 된 해명이 필요하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걱정해준 사람은 뭐가 되냐며 분노를 표하고 있다. 

한편 최성봉이 지난달 출연했던 KBS2 ‘불후의 명곡’은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아침마당’ 역시 그의 출연이 담긴 클립 영상 서비스를 중단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최성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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