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합니다"..진심 전한 김선호, 전여친+대중에게 용서 받을까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1.10.20 11: 54

배우 김선호가 K배우 논란 3일 만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선호는 20일 오전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이 늦어지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얼마 전 제 이름이 거론된 기사가 나가고 처음으로 겪는 두려움에 이제야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밝혔다.
그는 익명글 폭로자에게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분과 직접 만나서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으나 지금은 제대로 된 사과를 전하지 못하고 그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우선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습니다”라는 뜻을 전달했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익명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해 7월 임신했다가 낙태했다고 고백했다. 
특히 K배우가 작품 등을 핑계로 낙태를 권유했고, 작품이 끝난 후에 결혼을 약속했다고 폭로해 많은 이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하지만 낙태 이후 K배우는 변했고 자신의 흔적을 지운 뒤 버렸다는 게 글쓴이의 주장이다. 
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패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김선호가 포토타임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팬들은 아니길 바랐지만 결국 K배우는 김선호로 밝혀졌다. 김선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습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며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소속사도 사과에 힘을 보탰다. 솔트 엔터테인먼트 측은 “김선호 배우의 개인사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실망과 피해를 드린 많은 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익명 폭로 3일 만에 직접 사과를 전한 김선호다. 남은 건 전 여자친구와 대중의 용서다. 진심을 전한 김선호가 용서 받을 수 있을지 좀 더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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