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일어서자" 김선호, '갯마을' 사람들에겐 여전히 홍반장 [Oh!쎈 초점]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1.10.27 13: 59

"본 것만 믿고, 아는 것만 얘기하고". 배우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으로 사과를 표명한 가운데 최근 출연 작품 '갯마을 차차차'에 함께 했던 스태프들이 개별적인 응원으로 힘을 보내고 있다. 
26일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한 아역 배우들은 각자 공식 SNS에 연이어 김선호와 함께 한 사진들을 게재했다. 
먼저 극 중 최보라 역의 고도연 모친은 "'갯마을 차차차' 그립다. 그리고 보고싶네요"라며 김선호의 사진과 싸인, 대기 중 김선호의 친절에 기뻐하는 딸의 사진을 게재했다. 

배우 김선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장이준 역의 기은유 모친 또한 "요즘 은유는 공진 배우님들 보고싶다고 '갯마을 차차차' 영상을 찾아보고 한답니다. 저도 그립네요"라며 김선호가 아역 배우들에게 싸인을 해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더불어 주리 역의 김민서는 팬들이 보내준 김선호와의 캡처 사진을 SNS에 올렸다. 또한 "민서가 주리이고, 주리가 민서였던 그 시절"이라며 "직접 본 것만 믿고, 아는 것만 얘기하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행복할 추억. 사진 캡쳐 감사해요"라는 글을 남겼다.
'갯마을 차차차'에 참여한 또 다른 한 스태프 역시 개인 SNS에 김선호 사진을 게재하며 "홍 반장답게 빨리 일어서자. 김선호 파이팅"이라고 응원글을 남기기도 했다. 
최근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A 씨로부터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글 주인공으로 지목됐다. 당초 폭로글은 '대세배우 K'라고 익명으로 작성됐으나, 글 내용으로 말미암아 김선호로 유추됐다. 이에 김선호는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A 씨와의 연애 후 결별 및 낙태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A 씨는 김선호의 사과문 발표 이후 최초 폭로글을 삭제하며 도 넘은 비판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최초 폭로글 삭제 이후에도 논란은 일단락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A 씨의 과거를 둘러싼 의혹 제기와 더불어 김선호와 A 씨의 지인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두 사람의 열애 과정에 대해 일부 언론 매체와 유튜브 채널들에 폭로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김선호와 A 씨 사건의 당사자인 두 사람은 침묵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인을 주장하는 주변인들의 폭로 속에 두 사람을 향한 인신공격이 더욱 거세지는 실정이다. 심지어 양측을 편드는 인터넷 여론이 더해지며 김선호 혹은 A 씨를 비판하는 의견 또한 실체보다 몸집을 부풀리는 모양새다.
그 사이 '갯마을 차차차'에 함께 출연한 아역 배우와 그들의 보호자, 스태프들이 남긴 김선호를 향한 응원글은 결국 군중심리의 본질을 꿰뚫게 한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촉발된 이번 사건에서 대중이 기대하는 바는 방송에서 보여준 선한 모습이 김선호의 실체와 얼마나 닮아있냐는 것. 결국 법정으로 가지 않는 한 누구도 심판할 수 없는 김선호와 A 씨 둘만의 개인사를 두고 주위의 의견은 두 사람의 침묵 앞에 효력을 잃는다. 후에 남는 것은 배우 김선호를 향한 대중의 선호도일 뿐.
그렇다면 이번 논란 이후 김선호라는 배우는 어떤 배우로 남을까. 안타깝게도 전 연인의 임신 중지는 지울 수 없는 과거이지만, 여전히 그를 응원하며 기다리는 사람들 또한 많다는 것도 김선호의 현재다. 알 수 없는 그의 미래에 김선호는 어떤 얼굴을 보여줄까. 실망감과 호기심, 그리고 기대감 사이 적어도 '갯마을 차차차'의 홍 반장 김선호를 기억하는 아역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는 웃는 얼굴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고도연 김민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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