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민&양효진 막강 위력’ 현대건설 개막 4연승…650일만에 장충V [장충 리뷰]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1.10.27 21: 13

현대건설이 특급 외인 야스민과 블로킹 퀸 양효진을 앞세워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서 세트 스코어 3-1(15-25, 25-21, 25-21, 25-23)로 승리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4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시즌 4승 무패(승점 12). 지난해 1월 16일 이후 무려 650일만의 장충 승리였다. 반면 개막 3연승이 좌절된 GS칼텍스는 3위로 떨어졌다. 2승 1패(승점 6).

3세트를 따낸 현대건설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1.10.27 / dreamer@osen.co.kr

홈팀 GS칼텍스는 최은지, 한수지, 모마, 강소휘, 김유리, 안혜진에 리베로 한다혜가 선발 출전했다. 이에 현대건설은 이나연, 황민경, 양효진, 야스민, 고예림, 이다현에 리베로 김연견으로 맞섰다.
1세트는 GS칼텍스의 압승이었다. 강소휘, 최은지 토종 레프트진이 활발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센터 김유리가 절묘한 서브 에이스 2개로 승기를 가져왔다. 16-9에서 부상에서 돌아온 오지영도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고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6점으로 분전했지만 황민경, 고예림 등 국내 공격수들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했다. 득점은 황민경의 1점이 전부.
현대건설이 2세트 반격에 나섰다. 10-10에서 양효진의 속공을 시작으로 야스민이 한층 위력적인 공격으로 가했고, 이다현이 가운데서 속공과 블로킹으로 격차를 빠르게 벌렸다. 17-13에서 강소휘를 앞세운 GS칼텍스의 추격이 거셌지만 19-16에서 황민경이 모마를 차단하는 결정적인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후 후위로 이동한 야스민이 빠르게 25점을 만들었다.
2세트, 현대건설 야스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21.10.27 / dreamer@osen.co.kr
3세트도 현대건설 차지였다. 초반 모마와 강소휘 서브에 당하며 끌려갔지만 양효진을 적극 활용하며 분위기를 바꾼 뒤 주포 야스민을 앞세워 GS칼텍스의 공세에 맞섰다. 승부처는 20점 이후였다. 19-17에서 연속 4실점으로 잠시 흔들렸으나 양효진, 정지윤이 동점을 만든 뒤 야스민의 모마의 회심의 공격을 두 차례나 저지했다.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 블로킹이었다.
4세트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진 상황. 승부처는 20-20이었다. 양효진이 신장을 활용한 중앙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온 뒤 21-21에서 정지윤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로 격차를 벌렸다. 다시 23-23 동점이 됐지만 야스민의 공격과 상대 범실을 앞세운 현대건설이 4연승을 확정지었다.
야스민은 블로킹 4개를 포함 양 팀 최다인 28점(공격성공률 38.70%)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양효진은 블로킹 5개를 비롯해 16점, 정지윤은 13점으로 지원 사격. 팀 블로킹에서 15-6 압도적 우위를 점했다. 모마의 21점, 강소휘의 20점은 패배에 빛이 바랬다.
현대건설은 오는 31일 대전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GS칼텍스는 30일 홈에서 IBK기업은행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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