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삶은 너 스스로 되찾은 것" 김혜윤, 다정한 옥택연 상상하며 미소 → 성황당에서 재회 ('어사와 조이') [어저께TV]
OSEN 이예슬 기자
발행 2021.11.16 06: 57

‘어사와 조이’ 김혜윤이 옥택연에게 호감을 가졌다.
15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어사와 조이’(극본 이재윤, 연출 유종선)에서는 조이(김혜윤 분)과 이언(옥택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혼에 성공한 조이는 시가에서 물품을 챙겨 나갔다. 시모 장팥순(남미정 분)은 짐을 빼앗으며 “뭘 싸들고 다가는거야? 맨 몸으로 쫓겨나도 모자랄 판인데”라며 화를 냈다.

조이는 “어머니 술 항아리 어제 다 깨뜨렸어요. 어머니 미워서요. 집 나간 며느리의 마지막 앙갚음입니다”라고 받아쳤다.
팥순은 “대놓고 지랄굿을 하네”라며 조이를 때리려고 달려들었다. 조이는 팥순에게 돈을 건네며 “어머니 편찮으셔도 저 사람 노름빚 때문에 약값 댈 돈 없어요. 이 돈으로 술 잡수지 마시고 언젠가 꼭 약값으로 쓰세요”라며 마지막까지 마음을 썼다.
팥순은 “이게 어디서 시애미를 가르치려 들어”라며 퉁명스럽게 대꾸했다. “단속 언제 나올지 모르니 술 담그지 말라”는 조이의 말에 “네가 뭔 상관이야. 남이라면서”라며 서운함에 울부짖었다.
조이는 짐을 챙겨 라이언을 찾아갔다. 그러나 라이언은 떠난 뒤였다. 라이언은 조이에게 쪽지를 남겼고 “그곳을 찾아가보라”는 말을 남겼다.
라이언이 말한 곳에는 친구 보리의 무덤이 있었다. 조이는 보리의 무덤 옆에 베넷저고리를 함께 묻어주며 명복을 빌었다.
조이는 기별 후 엄마를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났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산속에서 길을 잃어버렸다. 밤이 깊도록 산속을 헤매던 조이는 서낭당을 발견했다. 조이는 “서낭당 앞이면 신령님들이 보호해주겠지. 헤메는 것보다는 여기서 쉬어가는 게 낫겠다”며 짐을 풀었다.
조이는 상상에 잠겼다. 상상 속에는 라이언이 등장, “네 삶은 너 스스로 되찾은 것이다. 너의 용기로”라며 다정히 말했다. 조이는 “미쳤어”라며 머리를 때렸고 서낭당에 누워 잠이 들었다.
그 시각, 라이언과 육칠, 구팔도 서낭당을 찾았고 조이와 재회했다. 조이는 “길을 분간할 수 없어 잠시 쉰다는게 너무 노곤했는지 잠이 들어버렸다”고 말했다.
조이는 라이언에게 “보리의 무덤 만들어주셔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라이언은 조이를 바라보며 “서낭당에 있던 이유가 있었구나. 예로부터 기별한 여인이 서낭당 앞에 서있으면 그 앞을 지나가다 처음 마주친 사내가 그 여인을 처로 삼아야한다는 제도가 조선에 있다. 이를 습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마침 사내가 총각인 경우에는 기별부인과 혼인을 치러야 하는 거고 사내가 기혼자인 경우에는 기별부인이 그 사내의 첩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육칠은 “그럼 개가를 하기 위해 기다린 거냐”고 물었고 조이는 “개가는 무슨..습첩은 생각도 안 한다. 기별문서도 아직 안 말랐는데”라고 해명했다. 구팔은 “안 지켜도 그만 아니겠냐”고 말했고 라이언은 “풍속을 위반하면 의금부에 끌려가 장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서로 “결혼하기 싫다”며 언성을 높였고 지나가던 도적떼에 생포당해 땅에 묻힐 위기에 처했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이들은 귀신과 마주쳤고, 공포에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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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 방송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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