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 되찾은 김연경, 중국 적응 완료…27일 랴오닝전 데뷔전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1.11.17 04: 06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 김연경(33)이 중국리그 복귀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9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김연경은 흥국생명에서 준우승을 이끌었다. 시즌 도중 핵심선수인 이재영과 이다영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전력에서 이탈하는 대형 악재가 있었지만, 남은 선수들을 다독이며 오랜만에 한국 무대에서 멋진 활약을 선보였다. 
도쿄 올림픽에서는 여자배구 대표팀을 이끌고 4강 진출을 일궈냈고 올 시즌에는 상하이와 계약하며 2017-2018시즌 이후 3년 만에 중국리그로 돌아갔다.

도쿄 올림픽 이후 한국에 돌아온 김연경. /OSEN DB

지난달 22일 중국으로 출국한 김연경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지난 5일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첫 경기는 오는 27일 랴오닝과의 경기다.
오랫동안 등번호 10번을 사용했던 김연경은 이번에도 10번을 달게 됐다. 당초 조던 라슨이 10번으로 등록되는듯 보였지만 김연경이 합류하면서 김연경이 10번을 사용하고 라슨은 5번을 받았다.
김연경은 등번호 10번에 대한 애착이 크다. 커리어 내내 등번호 10번을 사용했는데 단 한 번 사용하지 못한 적이 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터키 엑자시바시와 2년 계약을 했는데 김연경에 앞서 10번을 사용하고 있는 선수가 있어 18번을 달았다. 공교롭게도 당시 엑자시바시에서 김연경보다 먼저 10번을 사용하고 있던 선수가 바로 라슨이다. 김연경은 그 다음 시즌에 라슨이 상하이로 이적하면서 엑자시바시에서 다시 10번을 달고 뛰었다.
중국리그 복귀전을 기다리고 있는 김연경은 지난 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에서 찍은 여러 장의 사진과 함께 “중국에서 살기”라는 글을 올리며 중국 생활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여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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