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의 경고" 김나영, 前남편 결혼언급→고작35세에 요절한母, 사인은 심장마비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1.11.25 08: 31

‘내가 키운다’에서 김나영이 어린 나이에 젊었던 어머니와 헤어져야했던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흠친 가운데, 결혼과 이혼에 대해 직접 언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 내가 키운다’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김나영의 육아 모습이 그려졌다. 김나영은 “얼마 전 생일이었다, 엄마가 보고 싶더라”면서 돌아가신 어머니가 잠든  산소에 도착했다.김나영은 두 아이들과 함께 산소를 꽃으로 예쁘게 꾸민 뒤 함께 절을 했다. 이준이는 약과를 놓으며 "이러면 할머니가 맛있게 먹을 걸?"이라며 순수하게 말했고 김나영은 "이건 약밥이다. 할머니가 맛있게 드셔서 기억이 난다"라고 알려줬다.

김나영은 묘한 감정이 든 듯 눈가가 촉촉해진 모습.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되게 마음이 복잡했다, 아이들이 커서 같이 절도해서 신기하더라”면서 “엄마가 살아 계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그런 마음이 들었다, 예뻐해주셨을텐데”라며 눈물 흘렸다.
이어 김나영은 돌아가신 친모에 대해 언급하며 “엄마는 53년생, 88년도 돌아가셨다,만 35세에 세상을 떠났다”며 눈물을 훔쳤다.당시 그는 초등학교 입학식을 떠올리면서 “TV에서 故노태우 전 대통령 취임식이 중계되고 있었다, 엄마가 옆방에서 청소하고 있었고,  잠깐 옆방에 갔다왔는데,   청소하던 어머니가 내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쓰러져 계시더라”면서 “그게 마지막이었다, 심장이 조금 약했던 엄마,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며 8살이란 어린 나이에 엄마와 이별해야 했던 아픈 과거를 꺼냈다.
이어 김나영은 "아무도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해주지 않았다. 제가 상처받고 놀랄까봐 그런 것 같다. 하지만 저는 다 알고 있었다”면서 “저는 그때 엄마랑 마음속으로 이별했다"라고 말하며 어렸지만 생생했던 과거를 떠올렸다.
김나영은 “어릴 때 엄마랑 헤어져서 엄마에 대한 기억이 없다”면서“사람을 스킨십으로 기억하는데엄마가 나한테 입방귀를 껴줬던 그 촉감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이들에게 입방귀 껴줄 때마다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며30년이 지나도 엄마의 촉감을 잊지 못한 모습에  눈물을 훔쳤고 모두를 먹먹하게 했다.
특히 김나영은 “엄마는 나보다 훨씬 어릴 때 나를 낳아 기르고, 나보다 어릴 때 자식이랑 헤어진 거 아니냐, 아이를 키우다보니 엄마가 가는 길이 너무 무거웠겠다 싶다, 그런 생각이 들더라”며 아이를 키우기에 자식을 두고 일찍 세상을 떠난 엄마를 떠올리며 눈물을 멈추지 못 했다.
계속해서 김나영은 신우가 할머니를 위한 그림을 바라보며 흐뭇해했다. 특히 할머니 그림에 샤넬 명품 브랜드를 입은 모습을 그리자 김나영이 폭소하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김나영은 춘천 고소영 시절을 회상하며 자식들과 함께 춘천 여행을 즐겼다. 김나영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 공간에서 “내 어린시절 보낸 곳을 아이들과 오니 너무 좋다”며  눈물 흘렸다.
이어 과거 살았던 집을 공개, 김나영은 “소양강 바로 앞이 우리 집이었다, 2층집”이라며 “집이 남아있다, 지금은 카페가 됐더라”며 단독 주택에 살았던 옛날 집 앞을 지나가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튿히 김나영은 막국수 집에 도착해서는 “결혼하기 전 저 집에서 막국수 먹었다”면서 “사장님이 엿을 주셨는데 먹고 앞니가 부러졌다, 복선이 아니었나..싶다”며 전 남편과의 결혼생활을 언급, 김현숙도 “엄마의 경고다”고 했고, 김구라는 “그래도 결혼해서 저 아이들 만난 거다”며 애써 포장하려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자발적 솔로 육아를 고백한 바 있는 가수 박선주의 제주도 육아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박선주는  강레오와 각자 갈길 가는 것이라며 이혼이 아닌 별거 중이라고 답했다. 모두 아이를 위한 선택이었던 것. 박선주는 “레오는 곡성에서 사업 중, 나는 제주도에서 딸과 생활 중”이라 밝힌 바 있다.
딸 에이미와의 일상이 공개됐다. 제주도 국제학교를 다니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선주는 교장선생님과 친분을 드러냈는데 수준급 영어실력으로 프리토킹을 선보였다.알고보니 박선주는 “한국어, 영어, 일본어,중국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조금 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박선주는 한지붕 두 가족 모습을 공개했는데, 함께 하는 지인에게 “우리가 외로울 때 만났다”며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준 가족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솔로 육아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아이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을 선물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면서 공동 육아를 하는 지인에게 “아무튼 서로 간격을 잘 지키며 잘 지내자,  오늘 경험으로 잊지 못한 추억이 되었으면 한다”며 와인잔을 기울였다.
이를 본 채림은 “난 아이 키우는 것이 내 인생이라 생각해,육아의 바람직한 지표를 본것 같다”며 감탄, “나도 지키면서 육아도 하는 완급 조절한 모습이다”고 했고, 모두 “박선주 우리 엄마였으면 좋겠다, 내가 딸 되고 싶다”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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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내가 키운다’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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