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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껏 댄서들 호감도 높여놨더니..'스우파' 8인에게 팀킬을? (종합)[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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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 덕에 댄서들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 됐다. 가수들의 백댄서 그림자로 치부됐던 예전과 달리 요즘 댄서들은 그야말로 대한민국 방송계에서 가장 핫하다.

엠넷이 띄운 댄서들이지만 방송사 벽을 넘나들며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다. 11월호 12월호 잡지 화보는 ‘스우파’ 출신 댄서들이 장악했고 톱스타들마저 '최애'로 꼽으며 대중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런데 이 같은 댄서들의 인기에 재뿌리는 이들이 등장했다. 다른 안티 팬도 아닌 동종업계 타 댄서들이다. 황당하기 짝이없는 팀킬 상황이다.

시작은 모니카의 발언이었다. 모니카는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 나와 댄스학개론을 설명하며 “팝’을 하는 모든 동작들을 '팝핑(Popping)'이라고 하는데 'g'를 빼서 '팝핀(Poppin')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며칠 뒤 100여명에 달하는 댄서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모니카를 공격했다. "댄스 스타일의 정확한 이름은 'POPPING'(팝핑)"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퍼뜨리며 정확한 전달을 위한 댄서로서의 책임감을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모니카가 방송에서 정확히 설명했음에도 자막만 보고 섣불리 저격글을 올린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한 이러한 집단 저격이 특정인을 사이버상에서 집단적으로 따돌리거나 집요하게 괴롭히는 행위인 사이버 불링이라고 꼬집었다.

이러한 논란이 연일 이어지자 댄스계를 향한 대중의 호감도가 다시 주춤하고 있다. ‘스우파’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댄서들을 향한 시기 질투 음해 아니냐는 격한 분노도 들린다. 보다 못한 팝핀현준이 상황정리에 나섰지만 역부족이다.

지난달 ‘스우파’ 종영 후 진행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는 최종 1등을 차지한 크루 홀리뱅의 허니제이를 비롯해 아이키, 리헤이, 가비, 모니카, 리정, 효진초이, 노제가 총출동했다. 이들은 현재의 인기가 실감나지 않는다며 벅찬 소감을 나누었다.

하지만 빼놓지 않고 강조한 것은 댄스신 전체에 쏟아진 관심과 그에 따른 고마움이다. 가비는 “다음 시즌을 노리는 댄서들도 많더라. ‘스우파’ 시즌 10까지 나와서 이 세상 댄서들이 많이 조명 받았으면 좋겠다. 믿는다”고 기대했다. 리헤이 역시 “댄서들에 대한 인식이 정말 좋아졌다”며 미소 지었다.

허니제이는 “예쁘고 섹시하다가 아닌 멋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스우파’를 통해 여성 댄서에 대한 인식도 변했구나 싶다”고 만족해했다. 노제도 "댄서들에게 팬분들이 많이 생기면서 서포트도 생겼다”고 자랑했다.

‘스우파’ 리더 8인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성과를 댄스계 전체의 영광으로 돌리며 더 많은 댄서들이 폭넓은 후광을 얻길 바랐다. 그런데 막상 돌아온 업계 내 반응은 팀킬이라니. 팝핀현준의 말처럼 '팝핀’이든 ‘팝핑’이든 뭣이 중헌지 몰라도 너무 모른다. 

/comet568@osen.co.kr

[사진] 스우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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