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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데뷔한 지 27년 흘렀지만 한 번도 변호사 역할 못 해봐"('다수의 수다')

[OSEN=김보라 기자] '다수의 수다'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현실 이야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어제(2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다수의 수다'에서는 도처에 깔린 다양한 범죄, 그 현실을 살아가는 변호사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배우자를 감쪽같이 속인 위장 이혼 사건의 전말부터 신혼부부의 꿈을 한순간에 무너뜨린 전세 사기 사건까지 과몰입을 유발하는 변호사 5인의 열띤 수다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날 차태현은 “데뷔한 지 27년이 흘렀지만 한 번도 변호사 역할을 못 해봤다”라며 드라마 속 재판과 현실 재판에 차이점이 있는지 물었다. 이에 변호사들은 드라마 속 허구들을 하나씩 꼬집기 시작, 흔히 드라마 속 변호사들이 입버릇 사용하는 “‘존경하는 재판장님’이라는 말은 하지 않는다며 그런 대사는 쓰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또 실제 재판은 철저한 계획하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드라마처럼 극적인 반전은 없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어서 MC들은 소문으로만 들은 법조계 사랑의 메신저에게 결혼 중매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 물었고 5명 중 4명의 변호사가 경험이 있다며 손을 들었다. 그중 윤정섭 변호사는 “마담뚜를 통해 소개팅에 나간 적이 있는데 상대방이 자신을 조건 따지는 사람으로 오해했었다며 그 뒤 오해를 풀긴 했지만 연락은 한 번도 한 적이 없다”라고 뒤늦게 아내의 눈치를 보고 성급한 마무리를 지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오늘 모인 이유로 같이 얘기해 보고 싶은 사건이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인철 변호사는 한 위장 이혼 사건을 꼽으며, 사업이 기울었다는 핑계를 대고 남편이 아내에게 위장 이혼을 제안했는데 알고 보니 외도 중인 여자가 있었고 사업도 승승장구 중이었다고 말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덧붙여 그는 간통죄 폐지로 인해 배우자의 불륜에 대한 형사적 처벌이 어려워져 증거를 잡는 게 중요하다고 말하며 외도의 징후로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점을 꼽아 ‘폰도라의 상자’라고 비유했다. 또한 박은주 변호사는 이혼 전문 변호사라고 하면 ‘남의 불행으로 돈 벌어먹는다’라는 부정적인 선입견이 많은데, 오히려 자신은 의뢰인들의 앞날에 대한 행복을 위해 변호를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다음으로 신중권 변호사는 어떤 신혼부부가 신축 빌라를 전세로 계약한 뒤 기간이 만료돼 전세금을 돌려달라 집주인에게 요구했는데 집주인이 돈이 없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집을 강제로 넘겼다며 한 부동산 사기 사건을 소개했다. 자초지종을 알아보니 집주인은 명의만 빌려준 사람이었고 분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분양 대행사와 공인중개사의 묘책이었다며 현재 자신이 사기당한 줄 모르는 피해자들도 많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그는 부동산 사기 사건을 피하기 위한 대처 방안으로 본인이 보러 간 매물이 맞는지 확인한 뒤 주변 공인중개사를 통해서도 더블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보험의 가입이 가능한 곳을 찾으라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들은 신종 사기 수법에 대한 예로 SNS를 이용한 ‘스캠 사기’와 ‘코인 사기’를 들며 주의를 일렀고, 이인철 변호사는 자신이 바로 코인 사기 피해자라며 의뢰인들과 아픔을 함께하는 참된 변호사의 면모를 뽐내 짠내를 유발했다.

끝으로 피고인을 변호해야 하는 현실적 딜레마에 관해 5명의 변호사들은 “의사가 생명을 우선하듯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변호 받을 권리가 있다”라며 진심으로 가해자의 편이 되어주면 그들도 교화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소신을 드러내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매주 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와 그들이 아는 고급 정보를 이야기하는 '다수의 수다‘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다수의 수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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