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용 감독이 신작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로코 장인’이라는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곽 감독의 신작 ‘해피 뉴 이어’(제공배급 CJ ENM 티빙,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 무려 14명의 인물들이 짝을 지어 7가지 빛깔의 사랑을 빚어낸다.
영화 ‘비 오는 날 수채화’(1990) ‘엽기적인 그녀’(2001) ‘클래식’(2003)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2004) 등 로맨스, 로코 작품으로 사랑을 받아온 곽재용 감독의 신작이기에 기대가 높다.
곽 감독은 1일 진행된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우리가 사는 데 있어서 사랑이 가장 중요하다. 가까이 있는데 모를 수도 있고, 그래서 찾아다니기도 한다”며 “저희 영화에는 7가지 사랑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보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날 온라인을 통해 제작보고회가 진행된 가운데 이 자리에 연출을 맡은 곽재용 감독과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등의 배우들이 참석했다.
한지민 김영광 고성희, 이동욱 원진아, 이광수 서강준, 강하늘 임윤아, 정진영 이혜영 등의 배우들이 만든 로맨스 코미디 영화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2020) ‘남산의 부장들’(2020) ‘곤지암’(2018) ‘덕혜옹주’(2016) ‘내부자들’(2015) 등 히트작을 배출한 하이브미디어코프에서 제작했다는 점에서 믿고 볼 만한 작품의 탄생으로 기대가 모인다.
호텔매니저 소진 역의 한지민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일에 있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는데 연애에 있어서 허당기가 있다”고 소개했다. 소진이 15년째 짝사랑하는 남자 사람 친구는 라디오PD 승효(김영광 분). 승효를 소화한 김영광은 “눈치가 많이 없는 캐릭터다. 결혼할 여자를 소진에게 소개하며 일이 벌어진다”고 말하며 웃었다. 승효가 결혼을 앞둔 여자, 재즈피아니스트 영주 역은 고성희가 소화했다.
한편 이동욱은 호텔 CEO 용진 역을 맡아 원진아와 로맨스를 펼쳤다. “출연료를 깎더라도 꼭 출연하고 싶었다”는 이동욱은 “호텔의 대표로서 젊고 능력이 있지만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다. 보이는 모든 것이 짝수가 아니면 불안해한다”고 짧게 소개했다. 원진아는 호텔 하우스키퍼 이영을 연기했다. 이날 원진아는 “지금껏 맡은 인물들 중에 저와 싱크로율이 가장 높다. 발랄한 부분이 닮았다”고 비교했다. 이영은 뮤지컬 배우의 꿈을 갖고 있다.
강하늘은 임윤아와 ‘비대면 로맨스’를 완성했다고. 전화통화를 통해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호텔 투숙객 재용 역의 강하늘은 “공무원 시험에서 낙방하고 희망이 없는 상태에서 호텔에 투숙한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수연을 알게돼 희망, 꿈을 찾아간다”고 소개했다.
호텔리어 수연 역의 임윤아는 강하늘에 대해 “듣던 대로 강하늘은 강하늘이었다. 빨리 친해질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연기였지만, 서로의 목소리를 들으며 ‘힐링’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스타 이강(서강준 분)의 매니저 상훈을 소화한 이광수는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도 예능감을 발휘해 웃음을 터뜨렸다. “혼자 남남 커플이다. 서강준이 지금 군대에 가서 오늘은 혼자 나왔다. 전작에서 서강준과 호흡을 맞춰 본 적이 있어서 편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드라마 '안투라지' 이후 5년 만에 재회했다.
이어 이광수는 자신의 캐릭터 상훈에 대해 “여리고 감수성이 풍부하다”라고 짤막하게 소개해 기대를 높였다.
‘해피 뉴 이어’는 일명 ‘로맨스의 대가’로 불리는 곽재용 감독이 판타지 영화 ‘바람의 색’(2018) 이후 3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영화. 무엇보다 곽 감독의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이 20여 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최고의 로코 영화로 손꼽히며 관객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이에 신작 ‘해피 뉴 이어’도 로맨틱 코미디 명작 대열에 오를지 주목된다. 12월 티빙 공개 및 극장 개봉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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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티빙, CJJ EN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