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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치면 팀워크도 소용없다!” 오승환, 홍준학 단장에 FA 단속 요청했다

[OSEN=논현, 이후광 기자] 삼성 마무리 오승환이 홍준학 단장에 내부 FA 단속을 직접 요청했다.

오승환은 2일 서울 논현동 엘리에나호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에서 올해의 투수를 수상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 KBO리그 최초 통산 300세이브와 최고령 시즌 40세이브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을 초대장을 받은 삼성의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OSEN=이대선 기자]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열렸다.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한 삼성 오승환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2.02 /sunday@osen.co.kr

오승환은 4월 25일 광주 KIA전에서 통산 300세이브 고지를 점령했고, 올해 44세이브를 수확하며 개인 통산 6번째로 구원왕에 올랐다. 아울러 KBO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을 '339'까지 늘린 한해였다.

오승환은 수상 후 “뜻 깊은 자리에서 뜻 깊은 상을 주셔서 스포츠서울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고 앉아서 후보를 봤는데 쟁쟁한 선발투수들 사이에 껴 있었다. 뜻 깊은 상을 받아 어깨가 무겁지만 후배 불펜투수들이 이런 상을 보며 목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많은 상을 받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오승환은 롱런 비결에 대해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그런 것들이 어떻게 보면 내가 지금까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혹독하게 하는 그는 “건강한 신체는 부모님께 잘 받았다. 그렇지만 그에 걸맞은 노력을 하면 좋은 결과가 분명히 나온다. 많은 선수들이 웨이트에 대해 물어보는데 물어보고 그 때만 할 게 아니라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오승환은 이번 상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궂은일을 도맡는 불펜투수도 최고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다는 걸 입증했기 때문이다. 그는 “MVP 후보까지 올랐는데 이런 모습이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다. 불펜투수도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리고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삼성은 올 시즌 오승환의 활약 속 6년 전 왕조의 향기를 잠시나마 풍겼다. 그러나 그는 “왕조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좋은 추억이다”라며 “지금 선수들이 그 때와 다르게 끈끈한 팀워크로 혼연일체가 돼 싸우고 있다. 올 시즌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칭찬해주시지만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바라봤다.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41살이 되는 오승환. 과연 언제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까. 그는 “나이라는 걸 정해놓진 않았다. 나이를 생각하는 순간 스스로가 약해진다. 여기 사장님, 단장님 다 계시지만 운동선수는 운동장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중요한 것이다. 나이가 먼저 생각될 것은 아니다”라고 소신을 전했다.

삼성은 이번 스토브리그서 강민호, 백정현, 박해민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FA 자격을 얻은 상황이다.

오승환은 홍준학 단장을 향해 “선수로서 모든 FA가 다 잔류했으면 좋겠다”며 “단장님이 잡아주실 것으로 본다. 그런 선수 놓치면 팀워크도 소용이 없다”는 강하고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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