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에 이어 유리아스, 2021년 '최고의 왼손 투수'로 뽑혀
OSEN 이사부 기자
발행 2021.12.03 06: 34

[OSEN=LA, 이사부 통신원] LA 다저스의 훌리오 유리아스가 3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 투수에게 주어지는 워런 스판 어워드 2021년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수상해 팬들에게도 익숙한 이 어워드는 지난 1999년 통산 363승을 거두며 역대 좌완 통산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최고의 좌완 투수 중 한 명인 워런 스판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오클라호마 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한 시즌 승수와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기록을 바탕으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LA 다저스 선수로는 유리아스가 클레이튼 커쇼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커쇼는 2011년과 13년, 14년, 17년까지 모두 4차례 워런 스판 어워드를 받았다. 4차례 수상은 랜디 존슨과 함께 최다 수상이기도 하다.

[사진] 훌리오 유리아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리아스는 지난 시즌 20승 3패를 기록해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20승을 달성하며 최다승의 영예를 안았다. 32차례 선발 등판해 185⅔이닝을 소화한 유리아스의 평균 자책점은 2.96이다.
지난 201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유리아스는 이번 시즌 자신의 한 시즌 최다 이닝을 던지며 부상과 사고로 굴곡이 심했던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서 굳건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승수가 평균자책점이나 삼진에 비해 그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는 추세여서 유리아스는 최고의 시즌을 보냈지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7위에 머무는 등 각종 시상에서는 외면을 당해왔다.
하지만 올 MLB 팀 세컨드 팀 선발 투수로 선정된 데 이어 최고의 왼손 투수상을 받아 어느 정도 위로를 받게 됐다. /lsb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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