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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대우에도 넘사벽 클래스’ 김연경, 中리그 공격수 랭킹 1위…액티브 스코어 4점대 ‘유일’

[OSEN=한용섭 기자] 30대 중반을 향하고 있지만 여전히 실력은 ‘월드클래스’다. 외국인 출장 제한이라는 차별 대우에도 넘볼 수 없는 아우라를 뿜어내고 있다. ‘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 이야기다.

2017-2018시즌 이후 다시 중국여자배구 슈퍼리그(CVL)에 진출한 김연경은 2021-2022시즌 1라운드를 마치고 올스타 휴식기를 갖고 있다.

김연경은 상하이 브라이트 유베스트를 1라운드 B조 1위로 이끌었다. 상하이는 개막 5연승을 달리다 마지막 경기를 패하며 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김연경은 리그에서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연경. /상하이 구단 웨이보

CVL는 공격, 서브, 블로킹 지표를 합한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로 공격수 랭킹을 매기고 있다.

김연경은 윙스파이커(레프트 공격수) 랭킹에서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 4.6665로 가장 높다. 2위는 중국 국가대표 리잉잉(톈진)으로 3.9231이다. 3위는 류멍야(윈난대학)가 3.7857이다. 김연경과 포인트 차이가 꽤 있다.

(그런데 중국배구협회 기록 사이트를 보면 김연경은 순위표에 아예 빠져 있는 상태다. 리잉잉이 윙스파이커 1위, 류멍야가 2위로 돼 있다. 기록 오류로 보여진다)

#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 서브 인덱스+블로킹 인덱스+공격 인덱스
서브 인덱스= 서브 득점-서브 범실/ 세트수
블로킹 인덱스= 블로킹 성공-블로커 아웃-네트 터치/ 세트수
공격 인텍스= 스파이크 득점-스파이크 아웃-블록된 스파이크 /세트수 
*김연경(4.6665)=0.1666+0.0833+4.4166

아포짓(라이트 공격수) 랭킹에서는 멜리사 바르가스(톈진)가 1위인데, 3.8125포인트다. 김연경보다 낮은 수치다. 윙스파이커와 아포짓을 통틀어 모든 공격수 중에서 김연경은 유일하게 4점대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를 기록하고 있다. ‘배구 여제’의 위용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액티브 스코어 인덱스는 수비를 제외한 공격 부문에서 얼마나 많은 성공과 함께 실수가 적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항목이다. 공격 정확도와 효율성을 따져 최고 공격수를 평가한다고 보면 된다.

김연경. /중국배구협회 홈페이지

중국배구협회는 2021-2011시즌에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 규정을 도입해 경기에 1명만 출전하도록 했다. 상하이에는 김연경과 함께 조던 라슨(미국)이 뛰고 있다. 상하이는 김연경과 라슨을 1경기씩 번갈아 뛰게 하고 있다. 개막전과 1라운드 마지막 6번째 경기에선 두 선수가 번갈아 출장하기도 했다.

출전 시간을 분담해야 하기에 김연경은 팀의 6경기 중 4경기 12세트만 출장했고, 라슨은 4경기 10세트만 뛰었다. 김연경은 총 득점 68점, 라슨은 44점이다. 두 선수 모두 누적 스탯에서는 손해를 볼 수 밖에 없다. 비율 스탯에서 김연경은 자신의 가치를 드러낸다.

김연경은 세트당 득점 2위(5.67점)에 올라 있다. 멜리사 바르가스(톈진)가 세트당 득점 1위(6점). 바르가스는 5경기(16세트)에서 96득점을 기록 중이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은 51%(117회 60점)로 8위에 올라 있다. 그런데 김연경은 성공률 톱10 선수 중에서 가장 많은 117차례 스파이크를 시도했다. 1~7위는 100회가 안 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김연경의 가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한다. 리시브 성공률 2위(77%)에 오르며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웬만한 리베로 보다 뛰어난 리시브 능력을 자랑한다.

더구나 김연경은 코트 위에서 실력 뿐만 아니라 20대 초중반의 나이 어린 선수들이 많은 상하이를 이끄는 리더 역할도 하고 있다. 중국 매체는 상하이의 젊은 선수들이 김연경의 플레이를 바로 옆에서 지켜보고, 훈련을 함께 하며 배우는 것이 많다고 평가하고 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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