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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귀화 거짓말' 임효준, 선발전 탈락...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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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중국 귀화를 숨기며 한국을 기만했던 임효준이 중국 국가대표 선발전서 탈락했다. 

중국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7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중국으로 귀화한 임효준은 지난주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했지만 탈락했다. 

10일부터 5일간 중국 서우강 겨울훈련센터에서 열린 선발전에 임효준이 남자 500m, 1,500m 1차 레이스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는 선발전에서 최종 3위 안에 들어야 본선 진출이 가능했다. 그는 부진에도 1차 대회를 4위로 마쳤고 2차 대회까지 치렀으나 최종 3위 진입에 실패했다. 

현지 매체 우레신원왕은 “임효준은 평창올림픽에서 500m 동메달과 1500m 금메달을 획득했다. 4년 전 실력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임효준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후배 선수의 하반신을 노출시키는 행동을 한 혐의로 1년간 자격 정지를 당했다. 임효준은 항소를 진행했다.

하지만 임효준은 중국 귀화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미 중국 귀화를 마친 상황에서 한국팬들을 기만했다.  

중국빙상연맹이 임효준을 영입했지만, 올림픽 헌장에 따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동의가 있어야 그가 중국 국적으로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임효준은 ‘종목별 세계연맹 공인·주관 대회 참가 3년이 지나야 다른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규정 때문에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 국제빙상연맹(ISU) ▲ 대한체육회가 모두 동의해야만 예외를 인정받는다.

결국 중국빙상연맹은 2021-22시즌 도핑검사서 임효준을 제외했다. 따라서 한국의 동의를 받을 이유가 없어졌고 올림픽 출전은 물건너 갔다. 

시나닷컴은 “귀화선수 임효준의 베이징올림픽 참가는 끝내 거부됐다. 선발전에서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기 외적인 이유로 인해 본선행이 애당초 불가능했다”면서 "(중국빙상연맹-중국올림픽위원회가)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임효준이 선발전서 올림픽 출전이 가능한 성적을 냈어도 사실상 참가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의미다.

한편 중국은 남녀 각각 5명의 선수가 올림픽 대표팀에 선발됐다. 중국은 한국과 쇼트트랙 종목 최대의 라이벌로 꼽히는 국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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