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세계랭킹 3위의 한국야구, 올해 랭킹은 연령별 대회에 달렸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01.21 15: 43

도쿄올림픽 노메달, 그리고 U-23 월드컵에서의 8위 부진으로 한국 야구의 세계랭킹이 한 계단 하락했다.
WBSC는 21일(한국시간) 2021년 마지막 세계 랭킹을 발표했다. 한국은 3137점으로 3위에 올랐다. 3321점을 획득한 대만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떨어진 셈이다.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이 3752점으로 1위를 굳건히 지켰다.
WBSC는 12세 대회부터 최상위 레벨까지 각 나라 야구 대표팀이 4년간 국제대회에서 올린 성적을 바탕으로 세계랭킹을 산정한다.

WBSC 제공

한편, 멕시코는 2722점으로 미국(2445점)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멕시코의 역대 최고 랭킹이었다. 지난해 WBSC U-23(23세 이하) 야구 월드컵에서 우승한 베네수엘라(2255점)가 4계단 상승해 5위 미국에 이은 6위에 자리했다. 뒤이어 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 쿠바, 호주가 7위부터 10위까지를 차지했다. 
한국 야구의 현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랭킹이다.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세계랭킹은 성인 대표팀의 성적만이 아닌, 연령별 대표팀의 성적도 합산한다.
올해는 각종 연령별 대회들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7월 대만 타이난에서 U-12(12세 이하) 월드컵이 개최되고 9월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와 브레든턴에서 U-18(18세 이하) 월드컵이 열린다. 그리고 10월에는 대만 타이페이에서 U-23 월드컵까지 개최될 예정이다. 아직 시기와 장소가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U-15(15세 이하) 월드컵도 열릴 예정이다.
2022년 올해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제외하면 성인 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는 없다. 대신 한국 야구의 미래들이 세계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에 따라서 한국야구의 세계랭킹이 달라질 수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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