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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대유죄"…노정의, '그 해 우리는'이 안겨준 기쁨 [인터뷰 종합]

[OSEN=장우영 기자] 2011년 본격 데뷔해 연기한 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힘내요! 미스터 김’에서 천식을 앓고 있는 막내 송아가 어느덧 자라 ‘그해 우리는’에서 톱 아이돌 엔제이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흑역사 없는 정변의 아이콘, 비주얼만큼이나 연기도 그대로 잘 자란 노정의다.

2011년 채널A 드라마 ‘총각네 야채가게’와 영화 ‘나는 아빠다’에 출연하면서 배우의 길을 걷게 된 나이는 불과 11살이었다. 드라마 ‘드림하이2’, ‘마의’,‘ 풀하우스 TAKE2’, ‘힘내요, 미스터김!’, ‘맏이’, ‘엔젤아이즈’, ‘벼락맞은 문방구’, ‘피노키오’, ‘옥중화’, ‘명불허전’, ‘마녀의 법정’, ‘위대한 쇼’, ‘킬잇’, ‘18어게인’ 등과 영화 ‘탐정 홍길동 : 사라진 마을’, ‘소녀의 세계’, ‘히치하이크’, ‘내가 죽던 날’ 등이 필모그래피에 새겨졌다.

10년을 훌쩍 연기하면서 노정의도 훌쩍 컸고, ‘정변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다. 훌쩍 큰 키, 더 예뻐진 외모 뿐만이 아니다. 연기력도 세월과 작품 수에 비례했다. 어느덧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한 노정의를 만났다.

[OSEN=이대선 기자] 배우 노정의 2022.01.23 /sunday@osen.co.kr

[OSEN=이대선 기자] 배우 노정의 2022.01.23 /sunday@osen.co.kr

▲ “엔제이, 당돌하고 밝고 화려해”

노정의는 지난 2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극본 이나은, 연출 김윤진 이단)에서 엔제이 역으로 열연했다. ‘그 해 우리는’은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10년이 흘러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 되어 펼쳐지는 청춘 다큐를 가장한 아찔한 로맨스 드라마로, 최고 시청률 5.2%(12회, 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노정의는 ‘그 해 우리는’에서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최정상 아이돌 엔제이 역을 맡았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감정선을 섬세히 그려낸 연기로 사랑의 성장통을 겪게 된 엔제이의 서사를 탄탄하게 만들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공감대를 형성했다.

노정의는 “엔제이를 처음 봤을 때 정말 당돌하고 밝고 화려한 이미지로 봤던 것 같다. 자기 할 이야기를 하고, 당돌하고 화려한 걸 요즘은 많이 좋아한다고 하더라. 사실 성인 캐릭터를 처음 해봤지만 너무 좋은 캐릭터여서 나이가 중요하지 않을 정도였다. 대본도 좋았고, 여러모로 너무 감사하게 임할 수 있었던 캐릭터고 작품이었다. 즐겁게 분석하고 촬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작가님은 ‘그냥 밝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겉으로는 밝고 당돌하고 누가 보면 생각 없이 밝은 것 같지만 뒤에 갔을 때 엔제이의 아픔이 있다. 오히려 밝음이 엔제이 만의 방어 방식이었다. 이게 보여질 수 있으려면 초반에 남들이 봤을 때 눈살이 찌푸려지더라도 정말 그냥 생각 없이 밝은 사람처럼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배우 노정의 2022.01.23 /sunday@osen.co.kr

▲ “최정상 아이돌 위해 탈색”

최정상의 아이돌이라는 모습에 착안해 노정의는 먼저 탈색부터 했다. 노정의는 “겉을 되게 화려하게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첫 탈색이라서 너무 어색하고 거울 볼 때마다 깜짝 놀라기도 했다. 내가 생각하는 내 얼굴이 있고 이미지가 있는데 갑작스럽게 보면 놀라는 거다. 처음에는 부끄러워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모르겠고, 무슨 옷을 입어야 되는지 전혀 몰랐는데 친구들이 도와줬다. 친구가 같이 탈색하고 같이 사진도 찍으면서 자신감을 높여줬다”고 말했다.

노정의는 “유튜브에서 트와이스 사나를 참고한 것처럼 나오는데, 메이크업 해주시는 선생님께서 트와이스 분들을 담당하셔서 저와 좀 더 어울리는 메이크업으로 사나를 추천해줬다. 배우 메이크업과 사나 메이크업을 컬래버레이션한 느낌으로 해서 완전히 사나처럼 보이지도 않았을 거다. 엔제이를 스타일링을 하면서 누구를 특정해서 따라 하거나 한 건 없다”고 말했다.

노정의의 금발은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청룡영화상에 참석했을 때의 모습은 팬이 아니어도 저장을 누르게 하는 미모였다. 노정의는 “정말 예쁜 드레스들이 많았는데, 머리가 너무 밝았다. 정중한 자리여서 머리가 혼자서 너무 밝아서 튀니까 너무 튀어 보이지 않게 하려고 했다”고 웃었다.

헤어 스타일 뿐만 아니라 외형적인 모든 면에서 최정상 아이돌로 변신한 노정의다. 그는 “다이어트를 특별하게 한 건 없고, 20살이 됐을 때 다이어트를 했는데 어느 정도 유지만 했다. 그런데 운동을 좋아해서 꾸준히 했고, 작품을 들어가면 군것질도 끊게 되고, 작품에 집중하면 살이 좀 빠지는 스타일이라 더 그래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외형적인 부분에서 완벽하게 엔제이로 변신한 노정의. 그는 “엔제이가 참 대단한 것 같다. 저도 제 의견을 이야기해야 할 때는 하는데 당차게 고백하는 건 엔제이가 참 멋있는 것 같다.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고, 자기 감정에 솔직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멋있었다”며 “내 성격은 크면서 좀 바뀌었다. 어릴 때는 마냥 밝고 솔직했다면 크면서 생각이 많아지니까 조심스러워지게 된 부분이 있다”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배우 노정의 2022.01.23 /sunday@osen.co.kr

▲“최우식=최웅, 대유죄!”

노정의와 엔제이. 10년 이상 꾸준히 연기를 해온 연기자와 최정상 아이돌이라는 부분에서 많이 닮고 공통분모가 있었다. 노정의는 “매사 속앓이 하는 내용들은 어느 정도 다 공감이 됐다. 제 지인들이 겪는 아픔이기도 해서 조심스럽게 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를 만들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라는 게 어느 정도 공감이 가더라. 일하면서 만나기에는 친구가 그럴 수 없고, 제가 일 안할 때 만나기에는 시간이 없고 그렇다. 내가 시간이 있더라도 일반 사회 생활하는 친구들이 저한테 시간을 무조건 맞춰줄 수 없기 때문에 그 타이밍을 맞추기가 정말 어렵더라. 그러다 보니까 친구들과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그런 엔제이에게 위로를 하고 조언을 해준 건 최웅(최우식)이었다. 노정의는 최우식과 연기 호흡에 대해 “너무 좋았다. 너무 잘 챙겨주시고, 편하게 만들어주셔셔 연기할 때 정말 즐겁게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노정의는 “최우식과 최웅은 많이 비슷했다. 그렇다고 마냥 똑같지 않고, 그 매력이 비슷한 것같다. 그리고 최우식 본체가 정말 연기에 대해서 한마디 할 때마다 진지했다. 그 마인드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너무 친절해서 ‘최우식은 대유죄’라고 말한 노정의. 그는 “그냥 평범하게 살려면 그러는 척 하면 된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러다 보면 그렇게 살게 된다고 하는데, 그게 정말 맞는 말이다. 평범하게 살고 싶으면 그렇게 해보면 되는 거다. 두려워할 거 없이”라고 이야기했다.

[OSEN=이대선 기자] 배우 노정의 2022.01.23 /sunday@osen.co.kr

▲ “’그 해 우리는‘, 정말 위로를 많이 해줄 수 있는 작품으로 남길”

노정의에게 ’그 해 우리는‘은 어떤 의미로 남을까. 먼저 신인상을 안겨준 작품이다. 노정의는 ’2021 SBS 연기대상‘에서 ’그 해 우리는‘으로 신인상을 수상했다. 노정의는 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이 순간을 꼽았고, “인생 하나뿐인 신인상을 21살 마지막 날에 받게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정말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주신 것 같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오랜 기간 잘 버텨왔다고 위로해 주시는 삶인 것 같다. 힘을 잘 얻어서 더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게 더 많이 노력하는 배우가 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렇듯 애틋한 ’그 해 우리는‘을 보내는 노정의. 그는 “정말 마음 한 켠에 오랫동안 계속 클립을 찾아보게 되고 다시 한 번 더 정주행을 하게 되고 정말 위로를 많이 해줄 수 있는 그런 작품으로 남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정의는 “2022년이 저도 제 자신한테 기대되고 더 제가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서 열심히 더 노력하고 있다. 더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소식으로 찾아뵐 수 있게 많이 노력을 하고 있는 부분 중에 하나인 것 같다”며 “앞으로 로맨스도 좋고, 배우로서는 장르물도 너무 하고 싶고 여러 가지 다 하고 싶다. 장르 가리지 않고 좋은 작품 들어오면 좋은 기회 생기면 열심히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정의는 “올해는 사람으로서는 건강하고 더 단단해지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배우로서는 빠른 시일 내에 좋은 작품으로 좋은 연기 보여드리는 게 목표고, 새로운 모습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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