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맞선’ 안효섭은 결국 김세정에게 프러포즈하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5일 방영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극본 한설희, 홍보희 ·연출 박선호)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차성훈(김민규 분)X진영서(설인아 분) 커플과 마찬가지로 관계를 이어나가고자 주변의 반대를 물리치는 강태무(안효섭 분)X신하리(진영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진영서는 자신 몰래 차성훈에게 헤어지라고 압박한 부친을 더는 견딜 수 없었다. 진영서는 부친과 의절을 선언, 차성훈에게 돌아왔다. 그러나 마음이 편치 못했던 진영서는 눈물을 흘렸다. 진영서는 “우리 아빠 너무 미워하지 말아라. 사람이 가진 게 많으면 몇 배로 더 악착같이 굴더라. 대신 내가 상우 씨한테 더 잘할게요”라고 말하며 차성훈을 선택했음을 밝혔다. 이후 진영서의 사업에 차성훈은 물심양면 돕기 시작했다.
강다구 회장(이덕화 분)의 반대를 보란듯이 무시하고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낸 강태무와 신하리는 그만 신하리의 부모와 마주쳤다. 신중해(김광규 분)는 딸이 너무 잘난 남자를 만난 것에 못마땅한 모습을 보여다. 강태무는 아무래도 자신이 신하리와 거짓말을 하고 외박을 한 것에 신중해의 눈 밖에 났다고 생각,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
그러나 신중해는 "하리 어릴 때부터 노래 잘해서 가수 할 거냐고 물으니까 안 한다고 하더군요. 고등학교 때는 연극부 들어가자마자 떡하니 주인공 맡고 상도 받아오기에 배우할 거냐고 물었더니 그냥 취미삼아 하는 거라고. 알고 봤더니 못난 애비 때문에 하고 싶은 거 분수껏 참고 살려고 했던 거더라. 그런 애가 강태무 씨처럼 대단한 사람 만난다고 하니, 혹시나 가진 거 없는 부모 때문에 비교 당하고 상처 받을까 걱정이 돼서”라고 말했다.
이에 강태무는 "하리 씨가 저 만난 걸로 불필요한 주목을 받거나 사람들 입에 오르락내리락하는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하리 씨 옆에서 어떻게든 온 힘을 다해서 지키겠습니다. 곁에서 함께 하고 지키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러니 아버님도 절 이해하고 응원해주시면 안 되냐”라고 말했다. 또 강태무는 신하리의 부모에게 "허락만 해주시면 결혼 전제로 만나고 싶다"라고 말하며 신하리에 대한 진심을 보였다.
신하리 또한 강다구 회장의 마음을 돌리고자 노력했다. 강다구 회장은 없는 병을 만들어내며 병실에 입원을 했던 것. 신하리는 강다구 회장과 함께 TV를 보며 자연스럽게 말을 섞는 등 노력했고, 강다구 회장도 자신도 모르게 신하리와 신나게 이야기하며 마음이 기우는 것을 막지 못했다. 강다구 회장은 "내가 이러면 안 되는데"라고 중얼거린 후 “자네 얼굴 보면 없던 화병까지 생길 수 있으니 어서 돌아가!”라고 소리를 질렀다.
신하리가 기운이 없어 축 처질 새도 없이, 강다구 회장의 꾀병은 꾀병이 아닌 게 됐다. 그의 심장에 문제가 생긴 것. 그러나 국내에서는 치료법이 없어서 미국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었다. 강태무는 "할아버지는 내게 엄마고 아빠였다. 그래서 홀로 못 보내드린다"라면서 신하리에게 같이 가자고 졸랐다. 신하리는 오히려 "그러니까 같이 가면 안 된다. 강태무 씨한테 해가 되고 싶지 않다"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은 한때 돈독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으나, 멀리 떨어진 강태무에게 어떤 음악인과의 스캔들 기사가 뜨는 등 문제가 생기기도 했다. 신하리는 연락이 잘 되지 않는 강태무가 기가 막혀 그대로 휴가를 써, 미국으로 갈 계획을 세웠다. 그런 신하리 앞에 나타난 건 강태무였다.
신하리는 "그런데 할아버지는 어떻게 하고 온 거냐"라고 물었다. 강태무는 신하리에게 조금 얻어맞은 후 길을 거닐면서 "할아버지께서 확실한 거 아니면 말하면 안 된댔는데"라고 중얼거렸다. 신하리가 영문 모를 표정을 하자 강태무는 반지를 꺼냈다. 이어 강태무는 “알잖아. 나 시간 낭비 싫어하는 거. 더 이상 떨어져 있기 싫으니까 우리 결혼해요”라고 말했다.
신하리는 "강태무 하는 거 봐서"라고 웃으며 반지를 받았고, 두 사람은 행복한 웃음을 터뜨리며 쭉 앞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