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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넘게 사실혼 관계..조용하게 잘 사는 '환상의 커플' [Oh!llywood]

[OSEN=최나영 기자] 배우 골디 혼(76)과 커트 러셀(71)은 할리우드의 오랜 파트너이다. 이쯤되면 복잡다단한 할리우드 연애판에서 '잉꼬 부부'라 부를 만 하다. 정식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인생의 동반자로서 오랜 세월을 함께하고 있는 것.

최근에도 함께 점심 데이트를 하는 모습이 파파라치에 의해 포착되는 두 사람. 그 만큼 여전히 끈끈한 애정을 자랑한다.

1961년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데뷔한 골디 혼은 1960~80년대를 엄청난 인기를 끈 스타. 연기력과 스타성을 두루 지니고 있고 로맨틱코미디에 특화됐다. 영화 '벤자민 일등병', '환상의 커플', '죽어야 사는 여자', '결혼만들기' 등이 대표작이다.

배우 빙 러셀의 아들인 커트 러셀은 1963년 드라마 '샘 베네딕트'로 데뷔한 후 여러 작품에서 선 굵은 연기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명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영화 '분노의 역류', '탱고와 캐쉬', ‘브레이크 다운’, 포세이돈’, ’데쓰 프루프’, 헤이트풀8’,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분노의 질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 등에 출연했으며 특히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과 여러번 호흡을 맞췄다. 존 카펜터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기도 했다(커트 러셀의 코브라 22시' 등의 작품).

골디 혼과 커트 러셀은 1966년에 처음 만났지만 그들의 관계는 영화 '위험한 유혹'과 '환상의 커플'로 스크린에서 재회한 1983년까지는 로맨틱한 관계가 아니었다. '환상의 커플'은 국내에서도 배우 한예슬, 오지호 드라마로 리메이크된 그 유명한 로맨틱코미디물이다.

이후 연인이 된 이들은 현재까지 40년이 넘게 동거 중이다.

골디 혼은 첫 번째 남편인 가수 빌 허드슨과의 사이에서 배우 케이스 허드슨과 올리버 허드슨을 낳았다. 두 사람은 케이트 허드슨이 생후 18 개월 때 이혼했다. 이후 커트 러셀과는 아들 와이어트 한 명을 슬하에 두고 있다.

첫 번째 아내와 이혼한 경험이 있는 커트 러셀은 골디 혼과 함께하며 케이트 허드슨과 올리버 허드슨도 함께 양육, 자식들에게 애정을 쏟았다.

케이트 허드슨은 친아버지 대신 커트 러셀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케이트 허드슨이 크리스 로빈슨과 결혼식 때 커트 러셀과 함께 신부 입장을 하기도. 또한 두 부녀는 함께 영화 '딥워터 호라이즌'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 밤에 커트 러셀이 산타클로스 분장을 하고 나타나 손주들을 기쁘게하는 가족 전통도 갖고 있다. 그는 실제로 2018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컨텐츠로’ 크리스마스 연대기’에서 실감나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보여준 바 있다. 2020년 2편에서는 골디 혼이 본격적으로 산타 부인으로 등장해 재미를 선사한다.

골디 혼은 커트 러셀과의 오랜 애정 비결에 대해 "그는 나를 매번 흥분시킨다. 날 항상 섹시하다고 느끼게끔 한다", "우리 삶은 완전히 안정돼 있다"라고 말했던 바다. 최근 인터뷰에서는 "내 로맨스의 비밀은 분리된 욕실"이라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nyc@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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