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km' 오타니, S비율 81.8% 괴력…7이닝 11K 무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2.05.06 05: 09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스트라이크 비율 81.8%에 삼진 11개를 잡는 위력투를 펼쳤다. 메이저리그의 '원조 투타겸업' 베이브 루스가 지난 1914~191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활약한 홈구장 펜웨이파크를 지배했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7-0 리드 상황에 내려가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7일 휴식을 갖고 마운드에 오른 오타니는 최고 100.3마일(161.4km) 강속구를 뿌리며 스트라이크 비율 81.8%(81/99) 위력투를 펼쳤다. 시즌 3승 요건을 갖춘 오타니는 평균자책점도 4.19에서 3.08로 낮췄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1회부터 삼진 3개를 잡아내며 위력을 뽐냈다. 트레버 스토리, 라파엘 데버스, 잰더 보가츠를 3연속 삼진 처리했다. 포수 맥스 스태시의 블로킹 실수로 데버스를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닉 마르티네스를 2루 땅볼 유도하며 실점 없이 막았다. 
1회 변화구 위주였지만 2회에는 패스트볼 비중을 높였다. 알렉스 버두고와 프랭키 코데로를 내야 땅볼 처리한 오타니는 바비 달벡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첫 출루를 허용했지만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를 중견수 뜬공 아웃시키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케빈 플라웨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스토리를 3구 삼진 요리했다. 이어 데버스와 보가츠에겐 시프트 빈곳으로 빠지는 안타를 연이어 맞아 1,2루 몰렸지만 마르티네스게에 4연속 포심 패스트볼을 뿌려 헛스윙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4회에도 버두고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잡은 뒤 코데로를 1루 땅볼했다. 이어 달벡을 다시 스플리터로 헛스윙 3구 삼진 요리하며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4회까지 53구 중 45구가 스트라이크일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며 보스턴 타선을 압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회 선두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우측 2루타를 맞고 득점권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은 없었다. 플라웨키의 빗맞은 안타성 타구를 우익수 워드가 슬라이딩 캐치로 건져내 수비 도움을 받은 오타니는 스토리를 3타석 연속 삼진 처리했다. 몸쪽 높은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뺏어냈다. 이어 데버스에게 초구에 100마일을 뿌린 오타니는 5구째 몸쪽 스플리터로 루킹 삼진 잡고 실점 없이 5회를 마쳤다. 
6회에도 보가츠를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3구 삼진 처리한 오타니는 마르티네스에게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버두고를 2루 땅볼, 코데로를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코데로의 빗맞은 중전 안타성 타구를 유격수 앤드류 벨라스케스가 몸을 날려 글러브 끝으로 건져내면서 오타니가 환호했다. 
7회에도 올라온 오타니는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안타를 하나 맞긴 했지만 나머지 3타자를 아웃 처리했다.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자 스토리를 97.6마일(157.1km)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스토리는 오타니에게 4연타석 삼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사진]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팀이 5-0으로 앞선 상화에서 교체돼 시즌 3승 요건을 갖춘 오타니는 총 투구수 99개로 스트라이크 81개, 볼 18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81.8%에 달했다. 최고 100.3마일(161.4km), 평균 97.2마일(156.4km) 포심 패스트볼(48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2개), 스플리터(10개), 커브(9개)를 던졌다. 무려 29개의 헛스윙을 이끌어낼 만큼 보스턴 타자들을 압도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