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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죠르디입니다'·'클라이밍'·'신비아파트'…MZ세대 위한 '어른이 애니메이션'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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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나연 기자] MZ세대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일명 '어른이 애니메이션'들이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소재도 장르도 다양한 성인 타깃 애니메이션들이 영화, 드라마 등 기존 콘텐츠와는 다른 색다른 재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뉴미디어 플랫폼의 또 다른 효자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TV가 처음 선보인 숏폼 애니메이션 '죠르디입니다'는 지난 4월말 첫 선을 보인 이래 MZ세대들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니니즈(NINIZ) 인기 캐릭터 ‘죠르디’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죠르디입니다'는 짠내 나는 취준생 콘셉트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취업 준비와 더불어 편의점, 레스토랑 알바 등 고군분투하는 죠르디의 일상을 담아내 대한민국의 모든 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다양한 세대에서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귀여운 캐릭터 뿐만 아니라 현실 공감형 스토리, 그리고 전국의 '죠랭이'들 사이의 인기에 힘입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죠르디가 레스토랑 진상 고객 응대로 진땀을 빼거나 편의점 알바 도중 예상치 못한 고충을 겪는 안쓰러운 모습에 공감하며 죠르디의 취뽀를 염원하는 응원 댓글을 남기는 등 매 회차마다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니메이션 ‘죠르디입니다’는 첫 화 공개 당일 반나절 만에 20만 뷰를 기록한데 이어, 2화 역시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 수 130만에 달하는 등 취준생인 MZ세대의 취향을 바로 저격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왓챠가 독점 공개해 화제를 낳았던 미스터리 애니메이션 ‘클라이밍’ 역시 시청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클라이밍’은 세계 클라이밍 대회를 앞두고 극도의 스트레스와 악몽에 시달리던 주인공이 또 다른 자신으로부터 전화를 받게 되면서 벌어 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기발한 소재와 더불어 임신을 원치 않는 나와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또 다른 나의 갈등을 미스터리 공포 장르라는 새로운 시도로 풀어냈다.

현실과 꿈, 망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파격적인 전개와 강력하고 개성 넘치는 비주얼로 인기를 끌며 애니메이션계의 칸영화제로 불리는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장편 콩트르샹 경쟁 부문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되었으며, 그 밖에도 여러 국내외 영화제를 통해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더불어 티빙의 첫 번째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빛의 뱀파이어와 어둠의 아이'는 공개 당시 아이들뿐 아니라 키덜트 층에서도 인기를 끌며 화제가 됐다. '신비아파트' 시리즈는 국내 최초의 호러 애니메이션 장르로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뮤지컬 등으로 재탄생해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파워IP.

'신비아파트'는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에는 티빙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빛의 뱀파이어와 어둠의 아이'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애니메이션북이 출간되기도 했으며, 애니메이션 역시 다양한 연령대의 팬 층을 형성하며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그 밖에도 티빙은 올해 드라마 '구미호뎐'을 기반으로 제작한 성인 타깃의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어른이들의 스테디 애니메이션인 '귀멸의 칼날' 시리즈도 뉴미디어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 중 하나다. 팬데믹의 여파로 극장 상영이 저조했음에도 전 세계 극장에서 큰 인기를 얻은 '귀멸의 칼날' 시리즈는 지난달 국내에서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더빙판이 호평을 받으며 또 한 번 전 편에 걸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시작으로 '귀멸의 칼날: 남매의 연', '귀멸의 칼날: 나타구모산 편',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 편'까지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장르의 다변화와 시청자 층의 세분화로 MZ세대를 겨냥한 특색 있는 소재의 애니메이션들이 뉴미디어 플랫폼에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시리즈물을 한번에 볼 수 있는 뉴미디어 플랫폼의 콘텐츠 소비 방식이 빠른 속도로 팬덤을 형성하는데 뒷받침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뉴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들은 ‘어른이’들의 입맛을 저격하는 차별화된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 이라고 전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주)트리플픽쳐스, 티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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