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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타임머신] 구하라, 극단적 선택 후 잘 버텼는데.. (과거사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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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N년 전 오늘, 유난히 안 좋은 이슈가 터졌다. 대중의 사랑을 받던 한류스타가 극단적인 시도를 감행했다가 다행히 목숨을 구했고, 또 다른 여가수는 학폭 논란에 휩싸였다. 스타 PD는 장자연 리스트 루머에 다시 한번 상처를 입었다. 5월 26일, 연예계에 마가 꼈나?

#2020년 5월 26일

[OSEN=이동해 기자]홍보대사 구하라가 참석해 취재진들을 바라보고 있다. / eastsea@osen.co.kr

2년 전 오늘, JTBC 측은 ‘쌍갑포차’ 연출을 맡은 전창근 PD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강하게 뿌리쳤다. 당시 ‘쌍갑포차’ 첫방송과 맞물려 전창근 PD가 ‘장자연 리스트’에 연루된 과거가 회자됐고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심한 이들은 ‘쌍갑포차’ 불매운동 목소리를 내기도.

이에 대해 JTBC 측은 “전창근 PD의 ‘장자연 리스트’ 연루 관련 경찰 조사는 2009년 당시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됐다”며 “본인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성실히 조사에 임했으며,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 내역 및 DNA 조사까지 했다. 수사 결과, 전창근 PD는 故 장자연 씨와 일면식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장 씨 소속사의 어떤 누구와도 접점이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럼에도 온라인에서 전창근 PD와 연출작 ‘쌍갑포차’를 ‘장자연 리스트’와 결부시켜 일방적으로 루머를 퍼트리고 매도하는 경우가 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반하는 무분별한 비난이자 인신공격에 가까운 행위”라며 “명확한 근거 없이 직원과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덕분에 전창근 PD는 ‘쌍갑포차’는 물론 지난해 ‘공작도시’ 연출까지 성료했다.

[OSEN=곽영래 기자] 가수 효린이 6일 오후 서울 성수동 레이어57에서 진행된 한 패션브랜드 론칭 행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2019년 5월 26일

3년 전 연예계는 유난히 시끄러웠다. 씨스타 출신 효린은 중학교 3년 내내 누군가를 괴롭혔다는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폭로자는 커뮤니티 글을 통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3년 동안 끊임없이 효린에게 학교 폭력을 당했다. 옷, 현금 등을 빼앗겼고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 당했다”고 주장해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효린이 폭행을 한 뒤 쌍방폭행이 되도록 자신을 때리도록 했다며 “3년 동안 내 자신이 자살을 안 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 효린이 가수가 됐다는 소리를 듣고 놀랐다.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사과를 하라고 장문의 글을 보냈는데 답장은 없었다”고 주장해 충격을 더했다.

이에 효린 측은 “15년 전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 밝혔고 이후 “일방적인 주장으로 지난 10년간 한 길을 걸어온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모욕감과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경하게 맞섰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반전이 생겼다. 효린 측은 “양 측이 긴 대화 끝에 원만하게 잘 협의했다”며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도 없다고 알렸다. 폭로자와 효린이 대화를 통해 쌓인 감정을 풀었다는 것. 당황스러운 전개였지만 이후 효린의 학폭 과거는 수면 아래로 내려갔다. 현재 그는 엠넷 ‘퀸덤2’를 통해 솔로 아티스트로 승승장구 중이다.

[OSEN=인천공항, 박재만 기자]구하라가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pjmpp@osen.co.kr

#2019년 5월 26일

같은 날 카라 출신 구하라의 극단적인 선택 시도 소식도 들렸다. 25일 밤 자신의 SNS에 흰 배경에 “안녕.”이라고 적힌 사진을 게재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들린 충격 소식이었다. 강남 자택에서 숯에 불을 피우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의식을 잃은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는 것.

2018년 전 남자친구와의 폭행 사건을 겪은 후 우울증을 앓고 있었지만 일본에서 팬미팅을 열며 활동을 이어갔던 구하라다. 하지만 전 남친과 법정다툼을 비롯해 소속사와 결별, 안검하수 수술에 따른 수많은 악플에 힘든 나날을 보냈던 걸로 보인다.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6개월 뒤 결국 그는 하늘의 별이 됐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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