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 쉐어링' 최우성 "첫 영화, 감독님·나문희 선배님에게 의지했다"[인터뷰①]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2.06.22 17: 15

 배우 최우성(26)이 영화 ‘룸 쉐어링’을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가운데 “평소에 가던 극장에서 큰 스크린으로 큼지막하게 제 얼굴을 보니 신기했다”고 말했다.
최우성은 22일 오후 서울 합정동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처음 봤는데 기자님들과 같이 보니까 집중이 안 되더라. 그래도 최대한 관객의 입장에서 보려고 했다”며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를 본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이날 극장 개봉한 ‘룸 쉐어링’(감독 이순성, 제공배급 엔픽플·엔픽블록·트윈플러스파트너스·TS나린시네마)은 까다롭고 별난 할머니 금분(나문희 분)과 흙수저 대학생 지웅(최우성 분)의 한집살이 프로젝트를 표방한 드라마 장르의 영화다. 2019년 드라마 ‘열여덞의 순간’으로 데뷔한 최우성은 이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지웅은 부모님 없이 힘들게 자랐지만 자신의 꿈을 잃지 않으며 주변 사람들에게 긍정의 에너지를 전달하는 캐릭터다. 최우성이 가진 생기 있고 맑은 이미지가 한지웅 캐릭터에 녹아들어 스크린 안에서 생동감 있게 구현됐다.
이날 최우성은 “영화를 보면서 ‘작년에 내가 저렇게 생겼었구나’ ‘작년엔 저렇게 연기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무슨 생각을 하면서 찍었는지 다시금 떠올려 보게 됐다”고 감회를 전했다.
캐릭터를 만들어나간 과정에 대해 “제가 영화를 처음해서 그땐 제 생각대로 하고 싶다는 마음보다, 감독님과 나문희 선배님에게 의지했었다. 경험이 많은 감독님의 생각이 맞을 테니까 저는 감독님의 말에 따랐다. 지금의 내가 지웅을 연기한다면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금분 할머니 앞에선 세보이지 않으려고 그런 부분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최우성은 지웅 캐릭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인물로 해석했다고 했다. “저희 영화가 MZ세대와 조부모 세대의 동거기다. 요즘 MZ세대만의 특징이 있다고 하지만, 20대들이 다 똑같은 성격을 갖고 있는 건 아닌 거 같다. 지웅은 무일푼으로 시작해 꿈을 향해 차근차근 쌓아가는 친구다. 또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인물로 해석했다”고 전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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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윈플러스파트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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