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규, ♥진송아 결혼 결심 이유 "내 따귀 때린 여자 처음"('살림남2')[어저께TV]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2.06.26 07: 03

'살림남2' 박준규가 아내 진송아의 따귀를 때린 사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25일 방송된 KBS2TV 예능 '살림남2'에서는 첫 출연한 정태우 가족 이야기, 아내 심하은을 대신해 부모님과 함께 육아와 살림을 맡은 이천수 이야기, 김봉곤 훈장네 집에 놀러온 박준규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심하은은 지난 방송에서 갑상샘 결절 수술을 받았다. 이후 심하은은 여전히 마취 부위의 감각이 돌아오지 않는 상황. 심하은은 이를 이천수에게 말했고, 이천수는 함께 병원에 가자고 하다 아이들을 돌볼 사람이 없어 심하은 혼자 병원으로 향하게 됐다.

심하은은 "병원만 갔다 올 거다. 아무것도 하지 말고 오이만 씻어 놔라"라며 이천수에게 신신당부를 했다. 이천수는 심하은이 자신을 못 믿는 것 같아 안심을 시키고자 부모님을 불렀다. 심하은으로서는 갑작스럽게 시부모가 들이닥치게 되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이천수의 모친은 이천수를 대신해 살림을 정리하는 등 바빴다. 심하은은 돌아오자마자 “오이만 씻어달라고 했는데 저걸 다 하셨냐. 어머님이 다 하셨을 거 아니냐”라며 면구스러워했다. 이천수의 모친은 “아니다. 우리 아들이 다 했다. 우리 아들 잘하더라. 그러니 우리 아들 사랑해달라”라고 말하며 부부의 금슬이 좋기를 바랐다.
정태우는 가족과 함께 예능 첫 출연을 결심했다. 사극에서 카리스마 있는 역할로 자주 나오는 정태우이나, 아내 정인희를 향한 사랑만큼은 누구보다 달달했다. 정작 장인희는 “평상시 집에 있으면 졸졸졸 쫓아다닌다. 저는 좀 나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정태우는 아내를 극진히 사랑하지만, 그에 한편 손이 너무나 많이 갔던 것. 정태우는 “여보가 해주는 게 너무 좋다. 이렇게 집에 있을 때나 대접 받지”라고 말해 다소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장인희는 “제 남편이 어릴 때부터 방송 활동을 해서 은행 업무나 형광등 가는 거, 이런 기본적인 걸 잘 못한다”라며 남편을 익히 아는 사람답게 여유를 부렸다.
또한 정태우, 장인희 부부의 큰아들 장하준 군의 등장에 모두 놀라기도 했다. 김지혜는 “어머, 너무 잘생겼다”라면서 “BTS 진 닮았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박준규는 아내 진송아의 따귀를 때린 사실을 밝혀 큰 충격을 주었다. 두 사람은 31년 차 부부로, 진송아 또한 연극배우였다. 진송아는 “연극을 하면서 만났어요”, “매력을 느꼈고, ‘야인시대’에서 이 남자다 싶었다”라고 말하며 박준규에게 먼저 대시했다고 밝혔다. 박준규는 송아에 대해 “내 말을 너무 잘 듣는 후배라서 예뻤다”라며 사랑에 빠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런 훈훈함은 오래 가지 않았다. 박준규의 결혼 결심 계기가 무척이나 특이하다 못해 폭력적이었던 것. 물론 박준규 부부는 이에 대해 "지금 같은 시대면 큰일난다. 그때는 1989년이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바로 연애 당시 박준규가 차 안에서 진송아와 싸우다가 멋대로 차에서 내리려는 진송아의 따귀를 때렸다는 것. 박준규는 “따귀를 때린 후 너 까불지 마, 이렇게 말하려고 했다”라면서 “그런데 바로 내 뺨을 때리며 응수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박준규는 “태어나서 여자한테 따귀를 맞아본 적이 없는 사람인데, 내 따귀를 때릴 정도이니 내 애를 기르고 내 아버지,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겠다 싶었다”라고 말해 결혼 결심 계기를 밝혔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KBS2TV 예능 '살림남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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