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그렇게 밝지 않아..'안나'에 더 가까워" [인터뷰③]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2.06.29 12: 16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수지가 '안나'를 통해 더 성숙한 연기를 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수지는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OSEN과 만나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극본‧각본‧감독 이주영, 제공 쿠팡플레이, 제작 컨텐츠맵)에 이유미, 이안나 역을 연기한 소감 등을 밝혔다.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ANNA)'는 이름, 가족, 학력, 과거까지 사소한 거짓말을 시작으로 완전히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살게 된 여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24일 1,2회를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쿠팡플레이 제공

극 중에서 수지는 고단한 삶에 지친 유미이자 화려한 삶을 즐기는 안나로 10대 후반부터 30대 후반까지 한 여자가 겪는 인생의 파고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유미, 이안나로 연기하며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수지는 "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던 이유도 내가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작품을 통해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걱 타다. 내게는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지는 단독 주연으로 극을 이끌며 인물의 심리와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특히 그동안 보여왔던 밝고, 청순했던 수지의 모습과는 달라 시청자들에게 더 크게 다가왔다. 수지는 "내 생각으로는 난 그렇게 밝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 작품에서의 모습이 나와 더 가깝지 않을까 싶다. 사람들에게 여러 모습이 있는데, 수지에게도 이런 모습이 있구나, 새로운 얼굴을 볼 수 있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수지는 "늘 부담이 많아서 차기작이나 다른 부담이 새롭게 느껴지진 않을 거 같다. 칭찬에 익숙하지 않은데, 이번 칭찬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할 일을 묵묵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6부작 '안나'는 이제 4회차를 남겨두고 있다. 수지는 "유미가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해 감당할 것들이 생겼다. 그것들을 어떤 방식으로 견디고, 그것들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유미가 계속 어떤 선택들을 하게 되는데, 잘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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