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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김준한, 수지 숨통 조르는 두 얼굴

[OSEN=연휘선 기자]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에서 배우 김준한이 본격적인 야욕을 드러냈다.

최근 쿠팡플레이에서 공개 중인 '안나'(감독, 극본 이주영)에서 김준한은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한 유망한 벤처기업의 대표 지훈 역을 맡았다. 남다른 야망으로 목표지향적인 삶을 추구하는 지훈은 자신과 비슷한 면을 가진 안나(수지 분)와 사랑 없는 결혼을 선택한 인물이다. 

선자리에서 처음 안나를 만난 지훈은 사람 좋은 미소와 쿨한 면모를 보여준다. 지훈은 안나에게 딱 세 번만 만나자고 직진했고 자신감 넘치는 그의 태도와 배경이 마음에 든 안나는 그와 화려하게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결혼 후 지훈은 안나의 생각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웃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고 늦은 밤 못질을 하거나 지각했다는 이유로 운전기사에게 폭행과 폭언을 휘두른 후 하루아침에 해고했다. 다른 여자를 태우고 음주운전을 하기도 했다.

지훈의 이런 이기적이고 강압적인 태도는 안나에게도 적용되었다. 지훈이 안나에게 원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공고히 해줄 동반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안나가 수화통역을 해준 일도 지훈에게는 그저 자신을 돋보이게 할 기회일 뿐이었다. 

그는 안나에게 국회의원들 사모들과 적극적으로 어울리라며 종용했다. 하지만 미지근한 반응을 보이는 안나에게 지훈은 "좀 맞춰!"라며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다. 또한 원치 않는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자신의 악세서리로 이용하는 등 아내를 사랑하거나 존중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사람 좋은 미소 뒤 숨겨진 지훈의 이러한 민낯은 안나 뿐 아니라 시청자들도 놀라게 했다. 김준한은 이중적인 지훈의 두 얼굴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지금까지 그가 쌓아온 연기내공을 맘껏 보여주었다. 특히 자신의 기사 소스를 거절한 지원(박예영)에게 지훈이 "실력 없는 자존심 만큼 비참한 것도 없어요. 이 바닥에선 기회를 잡는 게 실력입니다. 이안나 씨처럼"이라 말하는 장면에서 그는 미묘한 표정 변화와 대사톤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전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다정하고 수줍은 의사 치홍을 연기한 김준한이 '안나'에서는 악역 연기를 선보이는 상황. 겉으로는 사람 좋은 미소를 잃지 않지만 속은 검은 야욕으로 가득한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김준한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호평을 받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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