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타 라인’의 뼈아픈 침묵, 3.5G 차이...1위 희망이 멀어져 간다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09.22 22: 47

 LG의 역전 1위 희망이 조금씩 사그라들고 있다.
LG는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1-7로 완패했다. 이날 선두 SSG는 최하위 한화 상대로 승리했다. 두 팀의 승차는 3.5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LG는 이날 박해민(중견수) 이재원(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채은성(1루수) 오지환(유격수) 문보경(3루수) 이형종(지명타자) 유강남(포수) 이상호(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롯데 선발 투수, 좌완 반즈 상대로 우타자 5명이 배치됐다. 홍창기와 서건창은 벤치 대기였다.

6회말 2사 2루 LG 김현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2022.09.22 /cej@osen.co.kr

류지현 감독은 “반즈가 좌타자에 강한데, 후반기에는 반대로 좌타자에 약하더라. 최근 4경기에는 좌타자 상대 타율이 4할이 넘는다. 이틀 연속 (KIA) 좌완을 상대하면서 홍창기, 서건창 보다 이재원이 앞서 반즈와 계속 상대했고, 이상호가 확률적으로 높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반즈는 전반기 평균자책점 2.74에서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5.98로 부진하다. 강점인 좌타자 상대로 부진했다. 최근 4경기 좌타자 피안타율은 무려 4할3푼8리,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도 3할4푼1리로 높았다.
그러나 좌우 타선 라인업을 떠나 이날 반즈 구위 자체가 너무 좋았다. 최근 부진한 투구와는 전혀 달랐다. 경기 후 반즈는 “오늘 정말 공을 잘 던졌다고 생각한다. 일단 직구가 정말 좋았고, 변화구도 좋아 카운트를 앞서 나가면서 타자와 승부에서 공격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LG는 3회까지 한 명도 1루를 밟지 못했다. 1회 KKK를 시작으로 삼진만 5개를 당했다. 4회 1사 후 이재원이 내야 땅볼을 때린 후 2루수의 송구 실책으로 1루에서 세이프됐다. 그러나 상대 실책을 득점 찬스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5회 2사 후 이형종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첫 안타를 기록했으나 단발에 그쳤다. 6회 선두타자 이상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1~3번이 뜬공, 내야 땅볼,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반즈와 3차례 대결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다. 
7회 롯데 신인 투수 이민석이 2번째 투수로 올라왔으나 8회까지 2이닝 동안 볼넷 1개만 얻고 공략하지 못했다.
0-7로 크게 뒤진 9회말 채은성이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했다. 이후 롯데 김진욱 상대로 사구, 안타,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주초 광주 KIA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며 선두를 2.5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놀린, 파노니 두 좌완을 공략했으나, 잠실 홈으로 이동한 후 롯데 반즈 공략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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