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 하하, 혼전임신 미화 의식? "미성년자 출산 지지 방송 아냐"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2.09.26 13: 14

‘고딩엄빠’ MC 박미선이 “‘고딩엄빠’들에게 따끔한 충고와 애정 어린 격려가 필요하다”며 프로그램의 취지를 다시 한번 밝힌다.
오는 27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7회에서는 박미선, 하하, 인교진 등 3MC와 법률자문 이인철 변호사, 박상희 심리상담가가 출연해 ‘고딩엄빠’들을 향한 편견 없는 시선을 당부하는 한편,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기획 의도를 다시 한번 강조하는 시간을 갖는다.
우선 인교진은 최근 이인철 변호사가 ‘고딩엄빠’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린 글을 언급한 뒤, 그의 글을 대신 읽어준다. 해당 글에서 이인철 변호사는 “미성년자의 혼전임신이 결코 미화될 문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임신을 무조건 비난할 것도 아니다. 선입관과 편견을 없애기 위해 모두 같이 노력하겠다”고 밝힌다. 이에 3MC는 “저희들의 생각을 대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공감을 보낸다.

나아가 이인철 변호사는 “저희 딸 주위의 학생들이 ‘고딩엄빠’를 많이 본다고 하더라. 10대 청소년들이 경각심을 느끼고 조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한다. 
지난 6개월간 프로그램과 함께 해 온 박미선 역시, “‘고딩엄빠’들에게 따끔한 충고와 애정 어린 격려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미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과 이들의 가족들을 적극적으로 응원하겠다”고 이야기한다. 
‘다둥이 아빠’ 하하는 “절대 미성년자의 출산을 지지하는 프로그램이 아님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면서, ‘고딩엄빠’를 시청 중인 10대 청소년 커플을 향해 “당장 떨어지시길 바란다”고 경고해 웃음을 자아낸다. 
잠시 후 3MC는 16세에 임신해 17세에 엄마가 된 이예서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그의 사연을 들여다본다.
제작진은 “‘고딩엄빠’는 10대 청소년들의 혼전임신을 조장하고 미화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아이를 출산하는 것에 매우 무거운 책임감이 따른다는 것을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럼에도 이미 세상에 태어난 아이들을 열심히 키워가고 ‘고딩엄빠’들이 많다. 이들의 이야기를 함께 듣고 일상을 보여주면서 선입견을 깨려고 한다. 앞으로도 ‘고딩엄빠’들에 대한 선입견과 편견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대에 부모가 된 ‘고딩엄빠’들이 세상과 부딪히며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리얼 가족 예능 MBN ‘고딩엄빠2’ 17회는 27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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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N ‘고딩엄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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